어제 우리는 내년 드래프트와 향후 미래의 노선을 정해주는 트레이드를 진행한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입장에서 10번 지명권 없었으면 11번에서 내야먹을지 외야먹을지 고민했겠지만, 이젠 드래프트의 노선이 확실히 정해졌다고 봄

그냥 한 자리씩 깔끔하게 각각 내야망주, 외야망주 먹는게 맞다고 봄

매력적인 투수가 내려오더라도 우리 입장에서 투망주를 고르는건 투머치임. 2년 동안 다양한 루트를 통해 좋은 투망주들을 많이 수집했음. 그래서 투수 파트에 자원은 이제 충분하고 그들의 기량을 발전시키는 일만 남았다고 봄.


하지만 타망주쪽 상황은 아직 유쾌하지 않은게 분명함. 포수에 김김채제를 굳혔고 외야에 이주형이라는 코어를 잡긴했지만, 군복무중인 박찬혁을 포함하더라도 다른 포지션이 너무 무주공산임.

특히 내년에 외야는 키움이 2용타써서 외야 공백 막긴 했지만, 계속 2용타를 외야에 투자하는거보다 타격툴 확실한 코너외야를 지명하해서 육성하는 방향으로 가면 좋겠움.

( 2용타를 지속적으로 가져갈거면 1루에 투자하는것도 좋은 방법이긴함.이 문제는 나중에 다뤄보도록하고.)

이주형을 중견수로 키우고 함께 외야 코어가 될 망주를 데려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현시점에서는 오시후가 딱 적합함.

오시후라는 타자의 타격툴이 너무 매력적임. 수비는 뭐 좀 교정해야겠지만, 오래걸릴거 같지 않고. 그냥 현재의 기량이 유지되어주면 좋겠음.

지금 기량을 유지한다해도 오시후가 9번내에서 나갈 가능성은 희박해보임

문 박 김 3강 채제가 굳어지면 이어지는 좌완 강세 그리고나서는 구위형 우완 망주 몇명 나가고 이후 내야 최대어 하나, 최대어 포수 하나 나갈 것 같음.

물론 예상치못한 다크호스 등장하고, 또 저중에 누군가는 폼이 하락하겠지만, 전체적인 드래프트의 양상이 사실 이 틀에서 크게 벗어나긴 어려울거라고 봄.

그렇기에 오시후가 11번에 내려올 가능성은 높아보이고 그러면 키움은 타격툴보고 오시후를 과감히 지명할 필요가 있음.

10번은 키스톤망주 지명해야함. 우리 입장에서 김하성, 김혜성 이후 키스톤 공백을 막아줄 다음 세대가 절실하기에 10번에서 키스톤 망주가 절실하다.

이재상, 염승원, 어준서 등등 상위지명 많이 하긴 했는데, 후보군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기도 하고, 저들보다 더 확실한 망주를 지명하면 좋겠음.

키스톤 망주들 내년에 기대해본다. 좋은 모습 보여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