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리뷰] 여수 섬여행➄ 화태도, 다도해의 풍광과 함께 걷는 길 ‘화태갯가길’

리뷰타임스 갤러리

1/3

처참한 인권 수준 드러났다...'묵묵부답' 김정은에 난처 - dc official App 작성자 : 마스널

[여행 리뷰] 여수 섬여행➄ 화태도, 다도해의 풍광과 함께 걷는 길 ‘화태갯가길’

리뷰타임스

2023.09.13 08:05:12

조회 79 추천 0 댓글 0

[리뷰타임스=라라 리뷰어]

여수 돌산도의 끄트머리, 신기항 맞은편으로 보이는 작은 섬 ‘화태도’.

돌산도와는 화태대교로 연결돼 있어 차로 들어갈 수 있는. ‘섬 아닌 섬’이다.

섬을 연결하는 다리들이 많아졌다. 덕분에 접근성은 좋아졌지만, 섬은 왠지 다리보다 배가 더 어울린다.

여행자 입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섬의 낭만이 하나둘 사라지는 건 좀 아쉽다.

화태도는 여수에서 가장 먼저 가두리양식을 시작한 곳이다.

화태도는 면적 2.17㎢의 작은 섬(제주도 우도의 약 1/3 크기)으로, 218가구 482명(2021년 기준)이 살고 있다.

원래 섬의 명칭은 임진왜란 때 왜적이 침범해오는 것을 건너편의 방답진(돌산 군내리)에 알려준다 하여 ‘취타도(吹打島)’였는데, 뒷산이 군량미를 쌓은 노적가리를 닮았다 해서 벼이삭 수(穗)를 쓴 '수태도(穗太島)'로 바뀌었고, 이어서 ‘벼화(禾)’를 사용하는 지금의 화태도로 바뀌었다 한다.

작은 섬이지만 화태도엔 걸어서 섬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화태갯가길’이 조성돼 있다. 짧은 구간 5개로 이어진 총 13.7km 코스로, 길지 않은 걷기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코스를 걷는게 부담스럽다면 몇 개 구간만 걸어도 좋다

구간의 시작과 끝지점이 모두 도로 근처이니 중간쯤에서 나와도 이동이 편리하다..

아침부터 걷기 시작한다면 하루 정도면 충분한 구간이지만 화태도에서도 하룻밤 여유를 즐기고 싶다.

오후 느지막이 섬에 들어가 가볍게 1구간으로 맛보기를 한다.

화태도갯가길 (13.7km / 약 4시간 40분 소요)

· 1구간 : 치끝-월전 3.2km (1시간 10분)

· 2구간 : 월전-독정항 1.7km (30분) 최고

· 3구간 : 독정항 - 묘두 3.8km (1시간 20분)

· 4구간 : 묘두 - 뻘금 2.8km (1시간)

· 5구간 : 뻘금 - 화태대교 2.2km (30분)

화태갯가길 루트(출처: 국제신문)

화태갯가길 1구간, 벼랑 위 숲길에서 만나는 시원한 바다 풍광

화태갯가길의 시작인 1구간은 바다 끝 벼랑에서 시작한다. 벼랑 위로 올라서면 가을이 살포시 내려앉은 숲길, 사각사각 낙엽을 밟으며 호젓하게 걷는 숲길이 이어진다. 맨발걷기를 해도 좋을 정도로 낙엽 쌓인 흙길이 부드럽고 폭신하다.

15분 정도 걸으니 한적한 작은 항구가 모습을 드러낸다. 마족항이다. 화태대교가 개통하기 전 다른 곳에서 화태도로 들어오는 관문 역할을 하던 곳으로, 무념무상에 빠져들게 하는 작고 평화로운 포구다.

마족항에 닿기 전까지는 나무들에 가려 확 트인 바다가 드러나지 않았는데, 마족항을 지나 다시 벼랑 위 숲길로 들어서니 땀방울이 고일 때쯤 확 트인 바다가 모습을 드러낸다.

1구간에선 종종 시원한 바다풍광을 만난다.

화태갯가길 1구간이 시작되는 곳

마족항

가을이 내려앉은 화태갯가길

화태갯가길 2구간, 1개 구간만 걷는다면? 바로 여기

2구간은 30분 정도 걷기로 충분한 거리다. 하지만 2구간은 ‘화태갯가길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숲길에 올라서면 걷는 내내 다도해의 풍광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가을엔 발 아래 낙엽이 곱게 쌓여 푹신푹신 걷는 발걸음이 보드랍다.

걷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면 2구간 1.7km만 걸어도 화태도의 매력을 한눈에 알 수 있다.

2구간은 화태갯가길의 백미

화태갯가길 3구간, 파스텔톤의 낙엽길과 윤슬이 빛나는 바다

3구간도 숲 속으로 발을 들이면 이내 시원한 바다 풍광이 기다린다. 3구간은 5개 구간 중 가장 긴 거리지만, 그래봤자 3.8km이니 가볍게 걸을 수 있다.

햇빛으로 아름답게 영롱이는 윤슬이 빛나는 가두리양식장, 잔잔한 파스텔톤의 낙엽길을 30분쯤 걸으면 화태도의 왼쪽 끄트머리에 위치한 마을 ‘묘두’로 향한다. 섬의 끝마을이니 화태도에 들어오는 버스가 여기까지 들어와 손님들을 싣고 내린 후 버스를 돌려 나간다.

화태도는 여수에서 가장 먼저 가두리양식을 시작한 곳으로, 주민의 80%가 3월부터 12월까지 우럭, 농어, 참돔 등을 키우며 수상가옥에서 생활한다고 한다. 수상가옥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윤슬이 아름답게 빛나는 다도해

화태갯가길을 걷는 내내 가두리양식장과 수상가옥이 눈에 들어온다.

가을이 살포시 내려앉은 화태갯가길

화태갯가길 3구간에서 만나는 풍경

화태갯가길 4구간, 아담한 가을산책로? 꽃머리산

묘두 마을에서 잠시 고즈넉한 마을 풍경에 취한 후, 마을에서 빠져나와 4구간을 따라가면 꽃머리산으로 향한다. 꽃머리산은 164m 정도로 높지 않은 산이지만, 화태도를 잠시 들르는 관광객들도 한번쯤 올랐다 가며 탄성을 내지를 정도로 예쁜 산이다. 꽃머리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 가을빛이 내려앉아 아담하고 정겹다.

꽃머리산 정상에서 바라본 다도해

아담한 산책로 같은 꽃머리산 등산로

평화로운 다도해가 힐링으로 다가온다.

화태갯가길 5구간, 작은 섬의 평화로움

꽃머리산을 내려와 화태대교로 향하는 마지막 구간인 5구간은 소담한 마을길을 지난다. 이제부터는 내려가는 길이라 시원하게 펼쳐지는 바다 풍광을 만나기는 어렵다. 하지만 작은 섬의 평화로움이 오롯이 느껴지니 이보다 더 좋은 힐링이 없다.

화태갯가길의 표식은 거북이.

돌산도와 화태도를 이어주는 화태대교

Tip. 화태도 식당 & 버스로 화태도 들어가기

· 식당은 있지만 아침식사는 제공하지 않으니 아침식사를 할 예정이라면 간단한 먹거리를 챙겨두는 게 좋다.

· 화태도의 식당은 총 3개

- 화태식당(&마족민박) : 마족항 근처 (점심&저녁식사 가능 / 메뉴 : 백반, 전복죽, 문어죽, 소머리국밥, 전복사시미, 문어사시미, 문어숙회, 매운탕, 소머리수육 등, 예약시에는 백숙, 삼겹살,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7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소속 연예인 논란에 잘 대응하지 못하는 것 같은 소속사는?	운영자	25/04/21	-	-
727	[설문] 추석 선물은 기프티콘보다 실물 상품 선호한다	리뷰타임스	23.09.24	54	0
726	[음악] 윤이상 친필 담긴 리코더 악보, 30년만에 고향 통영 품으로 [30]	리뷰타임스	23.09.23	5607	8
725	[공연] 제11회 인천국제현대무용제, 10월 5~6일 전석 무료 개최	리뷰타임스	23.09.22	50	0
724	[역사 리뷰] '제국익문사'를 아시나요?	리뷰타임스	23.09.22	62	0
723	[AV] BTS 슈가, 삼성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콜라보 [1]	리뷰타임스	23.09.22	764	1
722	[자동차] 기아, ‘더 기아 레이 EV’ 출시	리뷰타임스	23.09.22	63	0
721	[제품 리뷰] 휴대용 빔프로젝터, 삼성•벤큐 제품 영상 및 음향 ‘우수’	리뷰타임스	23.09.22	50	0
720	[도서] 김소월 ‘진달래꽃’ 초판본 경매…근현대문학 최고가 1억 6500만원	리뷰타임스	23.09.22	62	1
719	[도서] 추석 연휴를 120% 즐기기 위한 여행서 ‘나를 채우는 여행의 기술’	리뷰타임스	23.09.22	56	1
718	[제품] 알톤스포츠 니모 FD 전기자전거 사고 빈발 리콜 조치 [1]	리뷰타임스	23.09.22	65	0
717	[이벤트] 지니뮤직-현대자동차, 드라이빙 음악 프로모션 진행	리뷰타임스	23.09.22	250	0
716	[생활] 코웨이가 출시한 가구형 안마의자 '비렉스 페블체어'	리뷰타임스	23.09.22	59	0
715	[IT 리뷰] 10명 중 6명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속도’ 모른다 [1]	리뷰타임스	23.09.22	450	1
714	[테마파크] 생생한 조선시대 추석 풍경 ‘추석이 왔어요’ 행사 28일 시작	리뷰타임스	23.09.21	66	0
713	[공모] 목정미래재단, 선생님 대상 공모전 ‘제10회 미래교육상’ 개최	리뷰타임스	23.09.21	42	0
712	[축제] 별이 된 청년 시인, 윤동주를 기린다	리뷰타임스	23.09.21	46	0
711	[식음료] 공차, 디저트 음료 신메뉴 '레드벨벳 음료' 2종 선보여 [2]	리뷰타임스	23.09.21	1828	4
710	[문화] 도쿄 호텔 뒤뜰에 방치된 이천오층석탑 환수운동 펼친다	리뷰타임스	23.09.21	53	0
709	[사회]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한자 이름 한글로 바꿔라 [75]	리뷰타임스	23.09.21	2088	27
708	[제품 리뷰] 아이폰15에 대한 불만 몇 가지 [12]	리뷰타임스	23.09.21	617	6
707	[클래식 리뷰] 물리학자에서 피아니스트로 유키 구라모토의	리뷰타임스	23.09.21	49	0
706	[캠페인]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하나의 오리지널, 그로부터 시작된 수천 개의 이야기’ 공개	리뷰타임스	23.09.20	62	0
705	[매장] 댕냥이도 같이 오세요, 현대백화점에 반려동물 편집숍 '위펫' 론칭	리뷰타임스	23.09.20	46	0
704	[테크 리뷰] 스마트폰 망원 카메라와 이미지 센서의 진화	리뷰타임스	23.09.20	50	0
703	[축제] 내달 6-9일, 세종시 호수·중앙공원서 '2023 세종축제' 펼쳐진다 [1]	리뷰타임스	23.09.20	60	0
702	[가전] 샤오미, 올인원 로봇청소기 X10+ 출시 당일 30분만에 완판 대기록	리뷰타임스	23.09.20	54	0
701	[식음료] GS25, 1990년대생 직원들이 사내 공모한 상품 선봬 [25]	리뷰타임스	23.09.20	2785	1
700	[의료] 세계로병원, 인공관절 수술 환자 80% 로봇이 집도…1000례 달성 [1]	리뷰타임스	23.09.20	1338	1
699	[DIY 리뷰] '티맵 연구소'로 스마트한 자동차 네비게이션 만들기	리뷰타임스	23.09.20	50	0
698	제13회 제주물 세계포럼 개막	리뷰타임스	23.09.20	37	0
697	[대회]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축제 ‘2023 전남GT 대회’ 영암서 개최 [6]	리뷰타임스	23.09.20	448	0
696	[카페 리뷰] 옥정호가 내려다보이는 뷰맛카페 <옥쭹가든>	리뷰타임스	23.09.20	50	0
695	[이벤트] 예스24 ‘덕담소’ 사연 공모 이벤트 진행	리뷰타임스	23.09.19	667	0
694	[사회] 제주개발공사-광동제약, 제주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나선다	리뷰타임스	23.09.19	33	0
693	쉰들러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내장형 살균기 ‘UV 핸드레일 솔루션’ 국내 첫 선	리뷰타임스	23.09.19	54	0
692	[스포츠] 서울 잠실에 메이저리그급 ‘돔구장’ 들어선다	리뷰타임스	23.09.18	61	0
691	[주류] 한정판 ‘팔로미 소주 더오크’ 추석선물세트 출시 [6]	리뷰타임스	23.09.18	2571	1
690	[환경] 강동구에 자원순환 거점시설 '리앤업사이클 플라자' 오는 20일 정식 개관	리뷰타임스	23.09.18	50	0
689	[건설 리뷰] ‘쓰레기 시멘트’로 지어진 회색빛 도시에 살고 있는 이유 [2]	리뷰타임스	23.09.18	138	2
688	[문화재 리뷰] 한국 1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야고분군’ [1]	리뷰타임스	23.09.18	75	0
687	[제품 리뷰] 단단한 아이패드 거치대 '피넛 아이패드 태블릿 탄소강 거치대' 2세대 사용기	리뷰타임스	23.09.18	59	0
686	[식당 리뷰] 서울식 버섯불고기 전골 성수동 <버섯집> [3]	리뷰타임스	23.09.18	1532	3
685	[여행 리뷰] 가을에 ‘섬 트레킹’하기 좋은 5개 섬	리뷰타임스	23.09.17	65	0
684	[전시] 클래식과 시가 있는 그림이야기_박삼영전 개최	리뷰타임스	23.09.17	54	0
683	현대차 아이오닉 6, 워즈오토 ‘최고 10대 엔진’ 수상 [2]	리뷰타임스	23.09.16	153	3
682	[교통] 신촌 연세로, 다시 10월부터 대중교통전용지구 된다 [56]	리뷰타임스	23.09.15	11887	16
681	[금융] IBK기업은행, 금융기관 최초 ‘전자점자 서비스’ 도입	리뷰타임스	23.09.15	117	0
680	[클래식 리뷰] 미쳐야 가능하다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No.3>	리뷰타임스	23.09.15	136	1
679	[통신 칼럼] 고무줄 같은 이통3사 공시지원금, 단통법 무용지물	리뷰타임스	23.09.15	111	0
678	[음료] 현대카드가 선보인 친환경 종이팩 생수 [1]	리뷰타임스	23.09.15	260	1
뉴스	[NP포토]유은빈, 파크골프협회 홍보대사 위촉	디시트렌드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