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생각보다 많이 왔다 추적추적

쓰레기같은 벚꽃들

글쓰고 댓글 2개 달렸을 때 확인해보니

하나는 요즘 라면 불평하는 글이고

하나는 카구리라서 카구리로 가져왔다

그 아래로 몇개 더 달리긴 했는데 이미 편의점 나온 후고,

없거나(오오모리), 별로거나 매운 것들이라 패스.

투움바는 궁금하긴 한데 매울 거 같아서 다음으로 패스

어제 데미소다 레드애플 먹고 반해서 위키보다가

데미소다 맛의 술이 있다길래 가져와봤다

사과 예찬은 어제 글에 썼으니 패스하고

2.5년만에 마시는 술인데 

술은 쓴맛 밖에 안나서 싫어하고 뭐 취하는 것도 가성비가 구려서 싫어하고

어쨌든 술 싫어하는데 가끔 감정이 요동치면 원하게 되고 그렇다

그래도 술 싫어하는 마음이 더 세서 안 마시지만 데미소다 뭐 그 얘기가 생각나서 가져와봤다

뭔가 여고생같은 기믹

근데 써보니까 존나 불안한데다가 편의점의 짧은 거리 이동용 같아..

찢어지면 대참사니까 그냥 링 부분 잡는 게 편한듯

뚜껑 까고 처음 든 생각은

'아 난 너구리 싫어했지' 였다 

너구리 면은 두꺼워서 뭔가 불어터진 듯한 느낌을 연상시켜서 별로 안 좋아함

스프 까니까 카레향 확 나고

그래도 대실패는 아니라서 합격

일반 매운 라면이 아니고 약간 변화구가 있는 카레인 것도 포인트.

근데 이것도 나한텐 약간 좀 맵다

오뚜기 카레 약간 매운맛도 이정도였던가

두꺼운 것도 그냥 너구리면이랑은 좀 다른 느낌이라 다행

까자마자 후회함

까자마자 술냄새 나

기분 나빠

이 정도 수준의 술도 내 몸은 거부를 하는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데미소다 맛 나긴 하는데 베이스가 술이라서 끝에 술의 기분나쁜 쓴맛이 와요

기분나빠

왜 사과로 혀속임을 하면서까지 이런 쓴 걸?

뭔가 3모금 마셨는데 얼굴이 열이 나는 느낌

그래도 사과향이 술향보다 세서 역겨운 느낌은 안 든다

다시 그냥 데미소다를 사든 스프라이트에 아침의 사과 섞든 할 듯

생각해보니 예전에도 이 술은 안 쓰니까 먹어봐 하는 그런 계열도 다 이런 느낌이었어

하이볼이니 뭐니 결국 끝에 쓴 맛이 있고 나는 그게 손톱만큼만 있어도 싫단 건데

술꾼들은 그 척도가 달라서 그걸 쓴맛이라고 인식을 못해

방금 카구리 국물 마시고 느낀건데

이것도 뭔가 술의 쓴맛을 다른 뭔가로 중화시키려고 다른 걸 입에 대는 그런 느낌이 든다

병에 든 게 있었으면 그걸 했을 거 같은데

캔에 500ML라 밤새면서 마시고 아이프리 봐야겠구나

그리고 방금 카구리 국물 다 마신 후에 마시고 느낀건데

매운맛이나 뭐 그런 맛으로 혀가 마비되면

이런 계열의 술도 결국 처음 과일맛 같은 건 좆도 안 느껴지고 쓴맛만 존재감 과시 존나 해

으게게게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