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난 군대 썰 - 프리파라 갤러리

생각난 군대 썰앱에서 작성

NASA

2025.03.28 21:32:26

조회 91 추천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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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우리부대는 아니고 옆부대 이야기인데

(이상한 곳이라 부대 3개가 붙어있었음)

일단 군종병이 한명 있었음

종교시설같은거 주말마다 가서 바닥쓸고 휴가받는 머시기들

교회가 있고 절이 있었는데

교회는 행사도 자주하고 담당 군종장교도 좀 의욕이 있는사람이어서

병사들도 가서 초코파이도 받고 그랬음

절은 엄청 나이든 스님이 담당인 곳이라 걍 아무도 안가고

군종병만 주말마다 가서 대충 시간보내다 다시 오고 그랬음

아마 그 스님도 코빼기도 안비췃던걸로 앎

아무튼 종교시설은 부대밖에 있어서 주말마다 군종병이

위병소 통과해서 절 가고 그랬는데

어느날 그 의욕있던 교회 군종장교가 애들 데리고

낙엽 쓸러 자주 나갔다가

뭔가 익숙한 차가 눈에 띈거임

알고보니까 매주 주말마다 거의 출퇴근하듯 부대에 왔다간 차였음

간부차인가 싶어서 운전병 애들한테 차종이랑 차번 물어봤는데

그냥 일반인 차라는 사실을 알게됨

그래서 다음주말에 교회 뒷편 도로가 다 보이는 창가에서

아침부터 그 차를 쭉 지켜봤더니

앞에 말했던 절 다니는 군종병이 차에 타서 숑 나가는걸 본거임

알고보니 여자친구가 주말마다 절에 와서 픽업하고

데이트 다 한다음에 다시 쇽 내려주고 복귀한거임

당연히 이거 탈영이니까 부대가 난리가 났는데

여기서 우리가 3개부대가 붙어있는 이유를 설명하자면

사령부 직속 부대중에서 하는 일 비슷한걸 모아서

거의 공동운영 수준으로 돌리는 곳임

근데 이런곳에서 일개병사가 며칠이고 몇달이고

탈영했다가 다시 복귀한게 사령부한테 걸렸다?

3부대 전부 발끝까지 털리고 모가지 날아가고

승진 막히는거 다 아니까

군사재판 이런거 없이 쉬쉬한다음

그냥 영창 안보내고 휴가만 자르고 땡쳤다는 이야기

결론 : 당나라부대는 탈영해도 영창 안간다

고정닉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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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7_01501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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