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십대 소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프리’가 뜻밖의 부정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주 열린 ‘파이널 아이프리 그랑프리’에서 결승에 진출한 히마리와 미츠키의 활약이 SNS를 뜨겁게 달궜으나, 대회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아이프리 운영 관계자 A씨는 이번 논란의 핵심 인물로 결승 진출자 히마리와 미츠키의 배경을 지목했다.

A씨에 따르면, 히마리는 아이프리 핵심 개발자이자 사외이사로 알려진 아오조라 토모키의 딸이며, 미츠키는 명예회장 호시카와 케이의 손녀로 밝혀졌다.

두 결승 진출자가 운영진 고위층과 혈연 관계라는 점은 의혹을 낳기에 충분하지만, 이것만으로 부정을 단정할 수는 없다는 반론도 나온다.

석연치 않은 대진표와 시드 배정

A씨는 부정의 증거로 대진표의 부자연스러움을 들었다. 아이프리 랭킹 7위에 불과한 히마리가 시드를 배정받은 점이 대표적이다.

반면, 같은 시드 배정자 츠무기는 랭킹 1위로 납득할 만한 위치에 있다.

또한, 랭킹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는 루비라즐리와 아이스마이린이 1회전에서 맞붙게 된 배정 역시 공교롭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츠키의 경우 시드는 아니었으나, 1회전 상대가 아이프리 최약체로 평가받는 치이로 배정되었다.

치이는 최근 ‘다크치이’라는 버그 플레이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손쉬운 1차전을 통과한 미츠키는 이어 랭킹 1위 츠무기와 대결했으며, 모두의 예상을 깨고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츠무기가 평소 ‘프린세스 츠무기’로 불리는 필살기를 사용하지 않은 점이 또 다른 의문으로 떠올랐다.

일반 대회에서도 자주 사용하던 기술을 왜 중요한 그랑프리에서 배제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츠무기는 가상 AI?”…근거 없는 주장도

A씨는 츠무기가 운영 측에서 제조한 가상 AI 캐릭터라며,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강제로 설정이 제한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되지 않아 신빙성 논란이 일고 있다.

아이프리 측, 침묵으로 일관

이 같은 의혹들로 인해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아이프리 그랑프리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논란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아이프리사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 사태가 아이프리의 인기와 신뢰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