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남프리 넷이서 드리밍 위드 유 불렀는데

마리오 이미지랑 좀 안 맞아서 이거 어케 해야하나 좀 고민이었다

가사가 음~ 가사가 음~ 

처음엔 그랬습니다 ㅋㅋ

쇼고 코요이 파트를 내가 해서 더 괴리감이 있었다

남프리 페스때도 나온 곡이지만, 그때는 그 노래에 내 파트도 없었고

파트를 받아가겠다는 욕심도 없었고, 마리오랑 어울리지도 않고 그래서

그 떄는 노래 안 부르고 뒤에서 웨이~ 하고 춤만 췄어요

근데 이번엔 사람이 모자라서 부름 

결국 아마리를 향해 부른다는 느낌으로 불렀다 

마리오는 마지막에 소멸했죠 아니 소멸중?

아, 아직 애니 안 본 분한텐 죄송합니다

아니 근데 이젠 애니 다 봤겠지! 공개된지가 언젠데

MC코너 대본 같은 거 받는데

좀 더 마리오스럽게 대사를 고치거나 하곤 합니다.

그래서 2일차 밤부는 내가 고친 버전으로 나갔음 

초콜릿 노래 사이에 들어가는 대사나 샤우트도 제작진 측에서 주는데

그걸 좀 바꿔서 하기도 하고 그럽니다

이번 라이브는 10주년이지만 사실 저는 그 10년 전부에 관여한 사람도 아니고

역대 캐스트 분들이 쌓아온 무대, 장소에 마리오라는 캐릭터에 얹혀서 온 사람인데

남프리, WITH 멤버도 초기에 엄청 힘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 힘든 시기를 넘어서 이제는 많은 분들이 이이제 이이제를 외쳐주니까 정말 놀랍죠

도중에 들어온 다크나이트메어도 그런 WITH가 있었기에 그렇게 퍼포먼스를 할 수 있게 되고

그 둘이 있었기에 또 마리오가 쉽게 들어올 수 있었고

그런 관계성이나 여러가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프리파라는 정말 대단한 시리즈입니다

4월은 대체 어떻게 될까 걱정도 좀 드네요

카오틱이 내 상상이상으로 반응이 좋았던 것 같은데...어떻게 될까요 ㅋㅋ

뭐 그래도 초콜릿 할 거 같긴 한데 아마 초콜릿하겠죠 

다음은 프리파라 말고도 다른 분들도 오니까요

무대쪽에도 MC파트 같은 게 있고 애드리브 코너 같은 게 있어요

이번 라이브에도 MC파트가 있는데 무대쪽이랑 다르게 애드리브 파트가 많이 길고

이건 하면 안됩니다. 저건 하면 안됩니다. 같은 제약이 많이 없어요

다른 캐스트분들 봐서도 알겠지만 프리티 라이브 MC파트는 정말 대본에 여백이 많습니다

낮은 대본대로 했는데 밤은 좀 다르게 한 이유가

낮에 본 사람이 '헉 낮에 본거랑 다른 거 하잖아!' 라고 느낄 수 있으면 좋잖아요

낮,밤부 2배의 가격을 내고 보는 분들이니까 조금이라도 그 가격에 부응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죠 ㅋㅋ

무대 뛸 때 관객으로 하여금 '아 밤은 낮이랑 여기가 다르네' 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면

저도 기쁘고 관객분들도 기쁘니까요

유튜브 아도파라 공개 끝났잖아요

평소엔 앱 깔아야 애니 볼 수 있잖아요

공식 X의 앱 광고에 있는 아마리 사진 넘 예뻐요

아, 이거 아마리 팬들한테는 좀 미안한 얘길수도 있는데

아마리 성우가 매번 라이브 떄마다 마리오 인형 가져와주거든요

나도 아마리 인형 가져가려고 했는데

키우는 고양이가 아마리 인형을 조져놨어요

껴안고 뒷발차기로 조져놨어요 인형을

그래서 이 인형 찍어 올리는 건 좀 그렇겠다 싶어서 계획 취소

그래서 오늘 아마리 인형 새로 사야겟다 싶어서 인터넷 살펴봤는데 안보이더라고요

아무래도 공식에서 사고 싶고, 되팔이들한테 사면 좀 그렇고...

그러다가 갑자기 도쿄역 프리즘 스톤이 생각났는데

'거기 있지 않을까?' 싶어서 전화해봤는데

점원이 엄청 ㅋㅋㅋㅋ

방침인지는 모르겠는데 프리파라 세계의 주민처럼

"네~ 프리즘스톤입니다~" 라고 말해서 깜짝 놀랐다 ㅋㅋㅋㅋㅋ

"아마리 인형 재고 있나요?" 라고 물으니까

"있어요....아아아아악!!!!!! 미안해 미안해~~괜찮아? 괜찮니?~~"

라고 크게 소리 치시더라고요

아마 제 전화 받는 도중에 어린애가 부딪혀서 넘어진건지

전화너머로 계속 괜챦냐고 누군가한테 사과하더라고요 ㅋㅋㅋ

아마리같네 싶었습니다

그렇게 재고 확인했습니다.

점원까지도 대단한 IP구나 싶었음

어린애한테 엄청 상냥하다는 게 느껴지고

도쿄역 스톤샵 아직 제대로 가본 적 없어요

챗창 : 가면 들키는 거 아닐까?

에 모르겠죠.. 그렇게 이름 알려진 사람도 아니고

역으로 '안녕하세요 마리오 역의 용환입니다 아마리 사러왔습니다(마리오톤)'

이러면 또라이잖아요

점원분도 놀랄걸요

아 점원분 빨간 안경쓰고 있어요? 정말? 보고싶네

좋네요 그런거

아마리 인형 나온지 오래되서 재고 있는건가 좀 걱정됐다

아마리 인형 안 팔리고 남았다는 나쁜말은 그만

네일은 메이크 해주시는 분한테 부탁했다

아마리쨩 컬러 있냐고 묻고 있다길래 그걸로 부탁

첨에 마리오 싫어하는 분들도 많았는데

애니 전개랑 라이브 전개에 따라서 좋아하시는 분들이 늘어나서 좋아요

코로나때랑 다르게 목소리 낼 수 있게 된 거 넘 좋다

최근엔 내가 "소리쳐라!" 같은 콜 어필 안해도

마이크만 내밀면 다들 알아서 깁미 록 외쳐줘서 좋다

관객들이 콜 하느라 목아파 ㅠㅠ 하는 거 보면 싱글벙글하다

목이 강하기도 하고

라이브 아침 리허설 때 다들 저지같은 거 입고 하는데

나는 항상 마리오 의상 풀로 입고 한다

'대단히죠?' 같은 그런 게 아니고 이거는 이유가 있는데

마리오는 안에 타투셔츠를 입어야하는데

타투셔츠 + 자켓을 입어야 이어폰을 낄 수 있어서 

그냥 매번 그렇게 강제로 아침부터 풀의상을 입습니다

같이 얘기하는 캐스트분들이 '용환씨 항상 의상 풀로 입고 대단하시네요~' 하는데

혼자 기합 들어간 놈처럼 보여서 좀 부끄러워요 ㅋㅋ

그리고 전 아침부터 텐션이 높은 사람이도 하거든요

아침 리허설은 진짜 아침 일찍부터하고, 그러다보니 다들 노래를 전력으로 와아~ 하고 부르진 못해요

다들 천천히 목을 조정하는데...

저 혼자 아무도 없는 객석에 대고 샤우트 하고, 풀로 노래 부르고 그래요 

그래서 모두한테 아침부터 대단하시네요 라고 듣곤 함

아, 리허설땐 노래 중간에 대사치는 그런 건 조금 부끄러워서 안함

그래도 노래는 음향쪽 체크도 있으니 열심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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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밤부 2배로 돈내는 사람들까지 생각해주는 용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