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티괴담)지하철의 소녀 - 프리파라 갤러리

프리티괴담)지하철의 소녀앱에서 작성

내국(짐승수)

2024.12.31 23:43:41

조회 137 추천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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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늦게 지하철을 탄 날이었습니다

꾸벅꾸벅 졸다가 어느덧 종착역까지 와버렸고

지하철엔 저와 까만머리 소녀만 남아있었습니다

소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승강장으로 향했고

저도 뒤따라 나가려던 순간, 소녀의 치마 밑으로 까맣고 긴 끈 같은것이 흘러내린것이 보였습니다

저는 소녀를 불러세워 물건을 흘렸다고 말해주려던 순간...

끈 같은 것을 자세히 보니 그것은 엄청나게 기다란 지네였습니다

몇미터는 되어보이는 가늘고 긴 지네가 꿈틀거리며 바닥에 늘어져 있는것이었습니다

너무나 놀라 소리를 질러버렸고

지네는 엄청나게 빠르게 바닥을 기어 순식간에 소녀의 치마속으로 빨려들어갔습니다

저는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었고

소녀는 요염하게 저를 바라보고 웃더니 그대로 사라졌습니다

그 날 제가 본것이 현실인지 꿈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로 저희집에 처음보는 벌레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벌레들은 항상 저를 감시하듯 구석구석 숨어 바라봅니다

그때마다 저를 보고 웃던 그 소녀의 눈빛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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