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사람은 나이에 맞는 행동 양식이란게 있으니

애새끼가 쓸데없이 진한 화장을 한다던가 중년이 젊어보이려고 마블 굿즈같은거 두른다거나

이런걸 보고 눈쌀이 찌푸려지는 경우가 그런거겠지

당연히 저런건 부자연스러움에서 비롯된 것이라

젊어보이려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마블 좋아하는 사람은 자연스럽고 이상한 티도 안 날 것이다

이번에 터진 곽튜븐가 뭔가 하는 것도 결국 학창시절에 충족되지 못 한 감정을 나이먹고 채우려다 벌어진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함

그 나이에 썸도 타보고 일진 행세도 좀 해보고 그러고 싶었는데 그걸 못 한 채로 어른이 된게 아직도 미련이 남았던거겟지

근데 그 나이대엔 그 나이대이기에 할 수 있는 행동이 있는거고 지나버리면 다시 못 할 일들도 많아서

단순히 덕질 하는거야 어느 나이에 해도 문제 없겠지만 어른이 됐는데도 학창시절의 미련을 풀려고 해버리면 결국 문제가 생겨버린다

찐따팔이로 떠서 이곳저곳에 학창시절 썰을 풀고 다니고 본인을 찐따들의 대표라고 칭하지만

그건 찐따인 자기자신을 받아들인게 아닌 뜨기 위한 수단일 뿐이었던거고

사실 그 누구보다 일진에 대한 환상과 미련이 많은 인간인게 느껴져서 기분이 나쁜 타입이었음

소년만화마냥 꿈을 꾸는 것도 좋지만 어느정도 자기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최근에 픞갤에 여자 떡밥 자주 도는 것도 저런거 볼때랑 비슷한 감정이 느껴져서 솔직히 기분이 썩 좋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