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님은 며칠 전에 사운드카드 하나를 버렸어.그 사운드카드는 하도 오래돼서 어떤 부품인지 알아내려면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부르는 게 나을 정도였지.
과거엔 컴퓨터에 사운드칩이 내장되는 경우가 없었고,비디오카드처럼 생긴 사운드카드를 달아야 소리가 나왔거든.
그러던 게 칩 하나 크기로 줄어들어서 걍 메인보드에 박혀 나오는 게 당연한 게 돼 버렸어.사운드카드가 죽어버린 거야.아직도 내장사운드 카드가 있긴 하지만 대충 입체음장 효과라든가 하는데서 효과를 보는 걸로 연명을 하고 있어.케이스 안에 넣으면 정리가 잘 되긴 하지만 전기 신호 간섭이 심한 공간에 밀어넣는 것이라서 그렇게 이상적인 환경은 아니거든.

이거 올린 횽아가 있어서 갑자기 다시 생각이 났어.지난해에 나님은 이런 종류 제품을 들여다보고 있었지.이 물건은 글카에 끼워 쓸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더 적당한 용도는 TV에 붙여 쓰는 거야.값이 싼 제품이지.
TV의 소리를 헤드폰으로 듣고 싶어도 방법이 없어.저가 TV에는 오디오 단자가 마련돼 있지 않아.다만 광출력과 hdmi 단자만 있기 때문에 이 신호를 끄집어내서 소리 신호를 바꿔주는 부품이 필요해.이게 그런 용도의 물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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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백 만원짜리 오디오를 자랑하는 둥쉰이 기본 개념조차 설명하고 트러블슈팅을 못 해줘.모르니까 그런 거지.
컴퓨터 안에선 오디오 신호가 발생할 수 있어.동영상을 플레이하거나 유튜브 동영상을 플레이하면 동영상파일에서 음성이 분리되게 돼.이 음성신호는 디지털 정보이거든.이 디지털 정보를 그냥 쓸 수는 없어.이걸 들려주는 장비,즉 헤드폰 스피커 등은 아날로그 장비이거든.
그러니까 이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전기신호로 바꿔줘야만 그 전기신호를 스피커 헤드폰에 입력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거야.그게 사운드카드의 역할이지.지금은 칩 하나 크기로 줄어들어서 메인보드에 붙어 있어.
컴퓨터는 이 디지털 신호를 어디로 보낼 것인가를 결정해야 해 글카를 통해 보낼 것인가,usb를 통해 보낼 것인가,내장 사운드칩에 보내서 걍 아날로그 신호로 밖으로 보낼 것인가.
만일 글카로 보내거가 usb로 보낸다면 걍 디지털 신호 그대로 보내는 거야.
그럼 무언가가 이 신호를 다시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야 해.그게 저 짤방의 물건인 거야.아니면 usb사운드카드를 쓸 수도 있어.아니면 글카로 보내게 해서 모니터가 받아서 모니터 안에 내장된 사운드칩이 소리로 바꾸게 되지.
꼬다리댁이라고 불리는 usb사운드카드도 있지.품질이 좀 좋고 연결을 usb-c타입으로 하는 장치를 그렇게 불러.핸드폰용이야.
소리마니아라면 디지털을 아날로그로 바꿀 때 품질이 좋아야 한다면서 고급의 usb사운드카드를 쓰는데 ,이런 건 좀 있어보여야 하니까 DAC라고 불러.비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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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고급 컴퓨터가 아니면 소리 하나 내지 못하던 시대에서 이젠 소리 출력이 너무 많아져서 헷갈리는 시대가 됐어.사운드카드뿐 아니라 블루투스장치가 다 사운드 칩을 가지고 소리르 받는 시대가 됐으니 더 어지러울 거야.
하지만 이젠 메인보드엔 당연히 사운드칩이 다 달려있는 시대이니까 컴퓨터를 만지고 쓴다면 이런 기본 정보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해.
돈 쳐들여서 스피커 사고 앰프 사고 하면 뭐 하니?음악을 안 듣는데?
요즘 1만 원짜리 이어폰도 카운트 베시,듀크 앨링턴 이런 닝겐들 음악을 즐기는데 충분한 정도의 소리를 내 주거든.너님이 소리를 이어폰으로 보낼 수만 있다면 말이야.
둥신들이나 듣지도 않는 명기를 가지고 있다고 자랑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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