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베트남론 일상] 단기 알바하는 04년생 벳녀 아내

[돌아온 베트남론 일상] 단기 알바하는 04년생 벳녀 아내앱에서 작성

전기knight

2025.03.30 21:31:12

조회 3056 추천 113 댓글 39

본론부터 말하자면 아내가 식당에서 단기 알바를 시작했어.

아내가 알고지내는 언니가 있는데, 그 언니가 자리를 비우는 사이에 대타로 일하게 됐어.

다문화 센터에서 한국어 교육도 받으면서 단기 알바를 하니까 힘들텐데

아내가 내 앞에서 힘든 내색 안하고 열심히 둘 다 해내니까 기특해.

토요일에 본가에 가서는 아내가 이렇게 말했어.

”엄마, 선물해요.“ (엄마에게 선물을 해주겠다는 뜻)

이 말을 들은 엄마가 말했어.

”마음만 고맙게 받을게. 돈 모아서 베트남 가족에게 보태.“

그래도 아내는 엄마한테 선물을 꼭 하고 싶었나봐.

몇 번 대화가 오가더니 결국 선물을 하기로 했거든.

엄마가 아내한테 과일, 반찬 등을 이것저것 챙겨주시니까

아내가 항상 감사해 하고 엄마한테 작은 선물이라도 보답하고 싶어하니까 말이지 ㅎ

한결같은 아내를 보면 볼수록 아내가 한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더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요즘이야.

한국어 실력이 늘면 단기 알바보다 더 좋은 직장에서 일할 수 있게 도와줘야지.

그리고 근래에 내 심신이 지치다보니 아내한테 나도 모르게 짜증을 냈는데

아내는 당연하다는 듯이 “괜찮아요. 부부이니까.”라고 말하면서 나한테 화도 안 냈어.

그 말을 들으니까 오히려 내가 더 미안해지더라고

나보다 한참 어린 아내가 이럴 땐 더 어른같아 ㅎㅎ

번외) 게임 카페에서 주붕이 봤다 ㅋㅋㅋ 주갤이 아닌곳애서 ‘엠멤메‘, ’나거한‘을 보게 되네 ㅋㅋㅋㅋㅋ

사실 주붕이 덕분에 주갤 생각나서 오랜만에 주갤에 온거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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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야기 : 국장 꼭 해야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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