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관념이 문제라면 안 만나주면 그만임

문제는 매사에 '나만 옳고 너는 틀렸다'가 내재화 됐다는 거임.

이거 때문에 두달 전에 여동생이랑 싸운 적도 있을 정도로 깊이 체감하고 있음.

저 생각 때문에 페미들이 뭔가 밀린다 싶으면 책읽으라느니 공부하라느니 개소리를 씨부리는 거임.

이 생각의 더 큰 문제는, 그게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취향에도 같은 잣대를 들이민다는 것.

예를 들어 민초, 깻잎 등등 다양한 논쟁들과 청소를 며칠에 한번하냐, 밥을 내가 한 번 더 했다 등등이 그런 거임.

청소는 더럽다 '느끼면' 하는 거고, 밥은 '배고프면' 먹는 것이기 때문에 철저히 취향의 문제임. 그걸 더 하고 덜 하는 건 아무런 문제가 안됨.

하지만 한녀들은 이걸 극단적으로 옳고 그름의 문제로 몰고 가는 경향이 있음.

예시를 이걸로 들었을 뿐, '남자가 사랑하면 여자 밥은 다 사줘야지' '남자가 사랑하면 결혼비용 다 대야지' '남자가 사랑하면 독박벌이 해도 독박육아 해야지' 같은 괴물 이론들이 나오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