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지식의 민주화

과거에는 특정 지식에 접근하려면 명문대 출신, 고위 관료, 전문가만 가능했음.

GPT는 방대한 정보와 문서 작성 능력을 누구나에게 제공함으로써

→ “특정 집단만이 아는 것”이라는 정보 선민주의 해소.

언어와 말하기의 권력 해체

글쓰기, 말하기는 오래도록 엘리트 담론의 도구였음.

GPT는 언어 생산 도구 자체를 누구에게나 풀어줌 → 표현의 평등화

→ 지식 담론의 귀족제 해체

직군, 학력, 계층 간의 장벽 완화

논문, 기획서, 법률문서조차 AI가 도와줌.

배경·학벌 상관없이 “AI와 협업 가능한 사람”이 오히려 유리해짐

→ 기존의 권력 계층을 탈중심화

철학적으로 본다면

- 푸코적 관점: GPT는 지식=권력의 구조를 “누구나가 잠입 가능한 구조”로 바꾼다.

"지식이 더 이상 통제되지 않을 때, 권력도 분산된다."

- 롤스적 관점: GPT는 무지의 베일 뒤에서 모두가 동등하게 접근하는

정보의 ‘최소 수혜자 우선’ 원칙에 가까운 시스템.

- 비트겐슈타인적 관점: 언어의 게임에 모두가 참여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더 이상 ‘말할 자격’을 논하지 않는다.”

다만, GPT는 새로운 ‘보이지 않는 선민’을 만들 수도 있다

AI를 조종할 줄 아는 자와 모르는 자,

AI 훈련 데이터에 대표되지 못한 문화・언어・계층

→ 이 역시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선민사상이 될 위험.

결론: GPT는 ‘선민사상 해체’를 가능케 하지만, 그 자체로는 완전한 해방이 아니다.

해체와 평등을 실현하려면

→ 누가, 어떻게, 무엇을 위해 AI를 활용하느냐에 대한 윤리적 감수성도 함께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