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자주 겪는 분들은 별거아니네 ㅋㅋ 할 수 있는데.. 저는 나름 크게 다가왔습니다.

  처음엔 멀미가 난 줄알았습니다. 점차 숨이 안쉬어지고, 팔다리가 다 마비돼서 제 의지로 안움직일정도로 오그라들더라고요.

  숨도 안쉬어져서 꺼억 꺼억거리는데 주변 사람들 도움과 구급대원분들 덕에 안정찾았습니다.

  정신은 너무 또렷해서(역 지난거 생각해보면 5~6분 정도 지속된듯)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기에 고맙더군요.

  오늘까지도 머리가 멍하니 심장이 벌렁거리는 느낌이고 뭔가 시간이 모짜렐라마냥 늘어난것 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그런가 인생 대충살고 싶어져서 메이플 다시 깔았습니다. 

  저는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이라, 메이플에서 재획하면 생각이 싹 사라져서 마음이 편해지거든요.

  사범대학 졸업하고, 기간제 자리 없을 땐 오전택배-오후학원알바-저녁배달하면서 나름 열심히 살았는데, 

  올해 한국나이로 30이 되니 사회적 인식이라는게 있어서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임용 공부하려고 올해 일 그만두고

  모은돈 다 가지고 지난 겨울 노량진에 왔습니다.

  게임도 작년 여름쯤에 메이플, 롤, 오버워치, 디아블로 다 계정자체를 지우거나 주변 지인한테 넘겼었죠.,

  뭔가 이런 경험을 하니까 생에 대한 시야가 좀 달라지네요. 

  대체 이런 일을 자주 겪는 분들은 어떻게 재정신을 유지하시는거죠... 공황장애 있는 유명인들 리스펙하게 됐습니다.

 아직 병원은 안 가봤는데, 사람 많은 곳에 가기 좀 두려워져서, 다음주 강의 없는 날에 친구들이나 부모님 도움 받아 가보려고 합니다.

 스트레스성인 경우가 많다는데, 혹시 이런 일 안겪어본 분이 있다면 사회적으로 눈치보여도 마음에 여유를 좀 가지고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한줄요약 : 나 요즘 정신적으로 힘드니까 우쭈쭈해주셈. 님들도 힘든건 알지만 아무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