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와 일본 등 몇몇 나라들은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인 HPV 화학 백신에 대해 회의적이다. 하지만 2015년 유럽의약청
의약품위험평가위원회의 안전성 검토에서는 HPV 화학 백신의 접종으로 인한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HVP 화학 백신 부작용 사례들이 계속 보고되자 유럽의약청 의약품위험평가위원회는 2015년 7월, 미국과 유럽연합에서 사용하는 세
가지 HPV 화학 백신의 안전성을 조사했다. 세 가지 화학 백신은 머크의 가다실과 가다실9, GSK의 서바릭스다.



조사 대상 화학 백신의 부작용은 화학 독소로 인한 염증성 질환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과 기립성빈맥증후군이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감각과 운동의 기능장애를 일으키고, 피부와 뼈에 심각한 고통을 일으킨다. 기립성빈맥증후군은 심장박동을 비정상적으로 증가시키고,
어지럼증 ㆍ 가슴 통증 ㆍ 두통 ㆍ 무기력증을 발생시킨다. 특히 덴마크는 기립성빈맥증후군과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의 발생이 HPV 화학
백신 접종 때문인지 연결 고리를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유럽의약청 의약품위험평가위원회는 HPV 화학 백신 전문가와의 인터뷰 내용과 발표된 연구 논문, 임상 시험 자료, 환자 보고서를
평가한 후에 “현재의 증거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과 기립성빈맥증후군이 HPV 화학 백신 때문이라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HPV 화학 백신 사용 방법을 바꾸거나, 현재 제품 정보를 수정할 이유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현재 10~19세 여성 100만 명당 매년 약 150명의 여성들에게서 복합부위통증증후군과 기립성빈맥증후군이 유발되어 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유럽의약청 의약품위험평가위원회는 HPV 화학 백신을 접종한 여성들 사이에서 발견된 유병률이 이 연령의 예상 비율과
일치하다고 말했다. 또 복합부위통증증후군과 기립성빈맥증후군의 증상이 만성피로증후군과 같은 다른 문제와 겹쳐지는 것도 언급했다.
보건당국은 여성들에게 수차례 HPV 화학 백신을 접종하는 현재의 접종 정책을 바꾸지 않아도 된다는 유럽의약청 의약품위험평가위원회의
추천을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의약청에 최초로 부작용 검토를 요청한 나라는 덴마크였다. 덴마크 의사들은 HPV 화학백신 접종 정책에 변화가 없어야 한다는
유럽의약청 의약품평가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이들은 독립적인 연구를 수행했다.



덴마크 프레더릭스버그병원의 제스퍼 멘셀 박사는 유럽의약청 의약품위험평가위원회의 검토는 기립성빈맥증후군에 초점을 둔 등록 연구들에
근거한다고 설명했다. 멘셀 박사는 몇몇 나라에서 기립성빈맥증후군이 진단명으로 등록되지 않았다는 것을 지적했다. 멘셀 박사는 독립
연구자인 카르스텐 줄 조르젠센 박사와 함께 HPV 화학 백신의 많은 부작용 사례들을 발표했다.



사실 HPV 화학 백신 안전에 대한 유럽의약청 의약품위험평가위원회 검토자들은 원래 HPV 화학 백신 임상시험과 관여되어 왔다. 그들은 자신이 자신을 감시하고 평가한 것이다. 그러니 올바른 안전성 평가가 나올 리 만무하다.



덴마크의 의심은 많은 사례 보고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약 1천300명의 덴마크 여성들이 5개 전문센터에 복합부위통증증후군과
기립성빈맥증후군 증상을 문의했다. 특히 프레더릭스버그병원의 싱코프국은 250명의 여성들이 HPV 화학 백신을 접종한 지 두 달
안에 이런 증상을 호소했다고 밝히고 있다.



덴마크의 보건당국은 대략 100만 달러를 HPV 화학 백신 접종에 따르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과 기립성빈맥증후군 증상을 가진 소녀들을
다루는 독립적 전문가의 연구비로 주고 있다. 연구 결과는 2016년 전반기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의 다른 나라들 또한 HPV 화학 백신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2012년 1월까지 736개의 HPV 화학 백신
부작용 보고가 있었다. HPV 화학 백신 피해자들에게 소송이나 정부 보상 과정에서 재정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HPV백신피해자협회(AAVP)가 만들어졌다. AAVP는 스페인 보건당국에 국가 화학 백신 접종 스케줄에서 HPV 화학 백신을
금지할 것을 요청했다. 최근 스페인의 어느 공공 보건 조사관은 지금까지 누적 3만5천 명의 서명이 담긴 HPV 화학 백신 반대
청원서를 개시했다.



2015년 초 영국에서는 HPV 화학 백신 피해 딸들의 모임(AHVID)이 설립됐다. 이 모임 94명의 구성원들에 대한 조사에서
27명의 소녀들은 HPV 화학 백신 접종 당일 치명적인 부작용을 겪었다. 또 22명의 소녀들은 7일 안에, 16명의 소녀들은
30일 안에 부작용을 겪었다. 8명은 복합부위통증증후군으로 확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