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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러의 과외 3개월 연습 모음 2달차 (2)
- 관련게시물 : 독학러의 과외 3개월 연습 모음 - 2달차 (1)반갑다, 그붕이들아.저번 글에서 2달차의 루틴과 메인 연습 일부를 설명하였다. 이번 글에서는 남은 메인 연습들을 다루도록 하겠다. 이 아래 이미지 많음 주의.얼굴 연습이다.말은 얼굴이지만 사실상 두상 연습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목구비의 묘사보다는 위치와 비례에 집중했다. 목적은 데포르메 연습을 하기 앞서 원래 사람의 얼굴 비례를 배우는 것에 있었다. 선생님이 결국 데포르메라는 것이 원본 비율을 과장 또는 생략한 것이라서 원본 비율을 잘 알고 있지 않으면 연습이 불안정하게 된다고 했다.그래서 젊은 남자와 젊은 여성의 기본적인 얼굴 비례를 암기하였다.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오히려 이목구비 위치보다는 두상 잡는 게 좀 더 어려웠다.두개골에 관한 기초적인 해부학을 나중에배우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얼굴 연습 초급반을 끝내고 나니 이제 어느정도 사람 같은 얼굴을 그릴 수 있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연습이다. 얼굴 잘 그리고 싶은 마음은 모든 그림쟁이라면 공통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대부분 이목구비의 자세한 묘사에 집중하는데오히려 두상의 비례와 거기에 맞춰 들어가는 이목구비의 위치 및 비율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붕이는 3달 동안 눈이나 코 같은 이목구비 연습은단 한번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위의 연습으로 얼굴 그리는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은 바로 머리카락 연습이었다. 데포르메가 들어가도 머리카락은 원본에서크게 달라지지 않아서 조금 본격적으로 하였다.머리카락을 크게 3개의 형태로 나누어서 큰 형태감을 잡는데 집중했다. 확실히 아예 공부하지 않았을 때보다는 많이 괜찮아졌다. 잔머리 묘사나 머리카락의 질감등 더 연습하고 싶었지만시간 부족으로 곧장 다음 연습으로 넘어갔다. 머리카락 기초 연습은 본격적으로 머리카락을 연습 하기 전에 셋업으로 적절한 거 같다.이 연습을 한다고 머리카락을 막 잘 그리게 되는 것은 아니다.그래도 머리카락의 큰 형태를 배우니 확실히 도움은 됐다. 시간 부족으로 더 깊게 못한 게 좀 아쉬운 연습이다.갑작스레 시작된 쇠 질감 연습이다. 이걸 왜 하고 있냐고 묻는다면 사실 쇠 재질 연습은 부가적인 목적이고 실제로는 연습의 방식을 좀 더 나에게 맞게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한 연습이었다.선생님의 주도 하에 그전까지의 연습보다 더 체계적이고 더 효율적으로 바꿨다.이걸 설명하면 이번 글 분량이 다 차버리는 관계로 대충 요약한 뒤에 넘어가겠다. 연습 과정을 더 소분화 시키고 그 과정에서 잘되는 점과 안되는 점을 셀프 피드백. 안되는 부분들을 모아 오답 노트화 이후에 연습하고 잘되는 지 확인.연습 방향성과 연습 분량의 주도권을 기존 선생님 7 대 나 3에서 5대5로 변경. 그동안의 연습이 이론 -> 모작 -> 모사 -> 창작 단계에서 끝났다면 지금부터는 이론 -> 모작 -> 모사 -> 창작 -> 이론 응용의 이론 -> 모작 -> 모사 -> 응용 창작 -> 창작(일러스트)에 적용으로 훨씬 더 복잡하고 어려워졌다.한줄 요약하면 더 빡빡하게 + 실전주의적으로 그런데 왜 하필 쇄 재질 연습이냐면선생님이 다른 연습들은 그 연습 자체로도난이도가 있어서 동시에 두가지 연습을 병행 했을 때 무너질 위험이 있다고 했다.그래서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고 연습이 직관적인 재질 연습이 적절한 선택일 거 같다고 했다. 재질 중에서 쇠 재질을 선택한 이유는 그것이 근본이라고 선생님이 말했다. 선생님이 재질(질감) 연습을 금속말고도 적게는 8개 많게는 30개 가까이 해야프로 레벨에서도 따로 연습하지 않고 편안하게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지금 글을 작성하는 지금 단계에서 한개씩 영역을 넓힐 생각이다. 연습 추천도는 뭐라 말하기가 어려운 게 연습의 난이도를 한 단계 올리면서 거기에 적응하고 배우는 것에 집중하느라 사실 금속 재질 연습은 잘 머리에 안 들어왔다. 아마 이것보다 어려운 연습이었으면진짜 이도 저도 안됐을 거 같다.결론은 나중에 다시 해보고 알아보도록 하겠다. 질감 연습말고 연습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게 하는 것은 강력하게 추천한다. 이후 3달차 때부터 주구장창 나오겠지만 결국 우리가 연습을 하는 이유는 창작을 잘 그리기 위한준비 단계이기 때문에 거기에 맞게 연습을 더 최적화 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느꼈다.특히 그전까지의 연습 방식보다 효율이 훨씬 좋다는 게 그리는 내내 체감되었다. 다만 갑자기 연습의 수준을 높이는 것은 비추천하고본인 실력이나 목적에 맞게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을추천한다.연습의 수준도 올렸으니 이제부터는 정말 실전에 들어가기 전에 필요한연습들을 주로 하였다. (이제부터 3달 차 끝날 때까지 이론 연습은 없다.) 그림체와 데포르메 방식을 잡아나가기 위한 전단계로 모작을 진행했다. 내가 맘에 드는 작가님들을 말하면 선생님이 연습의 방향성에 맞춰 후보를 골라 한명을 선택했다. 그붕이가 배울 작가님은 리노참치님이 결정되었다. 그림의 구도나 색감 같은 것들은 전부 배제하고 순수하게 그림체 및 데포르메에만 집중했다. 선생님이 단순하게 따라 그리는 모작은 초등학교 고학년도 할 수 있는 거니까 더 고차원의 모작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그림 한장을 그리며 배운 것들을 메모에 쭉 적고그것을 요약하는 식으로 연습했다. 그리는 시간이 4시간이면 생각하는 시간이 2시간 정도 됐던 거 같다.실전 연습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연습 단계라는 생각에 마음이 초조해졌다. 실제로 모작하는 것 자체는 전혀 어렵지 않았다. 진짜 초등학생도 이 정도 모작은 할 수 있을 듯? 근데 이 모작을 통해 작가의 생각을 읽고 그걸 나에게 적용하는 건 매우 어려웠다. 그림 수준 차이가 너무 심해서 선생님의 실시간 통역 작업이 없으면 거의 이해하지 못했다. 대략 내가 혼자 35% 정도 이해하면 선생님의 도움으로 20% 이해하고 그리고 남은 약 55% 부분은 선생님이 직접 설명해주시는 식으로 했다. 지금하고 있는 그림체와 데포르메의 방식을정하는 단계는 전부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디테일하고 즉흥적으로 그때 그때 바뀌었다. 막 해칭의 빗금 간격을 어떻게 할 거냐 가지고 2시간을 떠들고배경을 면으로 하냐 선으로 하냐로 3일을 이것저것 시도해보았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위의 리노참치님 모작 이후로는 당시 그렸던 연습 그림만 보여주고 간략하게 넘어가겠다.무라타 유스케 작가님의 그림체 연습.하루에 2~3장.일본 만화식 컷 연출과 강세선 및 말풍선 등등 만화에서만 배울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았다.특히 무라타 유스케 작가님의 천외천급 드로잉 실력과 선화의 표현을 이해하려고 애썼다. 그림체 연습. 하루에 사물 8개 이상.시간을 최대한 잘 분배하려고 노력함.지옥의 데포르메 연습... 하루에 약 12장 이상. 최종...
작성자 : 미블고정닉
Project 23900: 만드는데 10년 걸리는 상륙함
[시리즈] 소련/러시아 · 프랑스가 중국에 상륙함 팔아재끼는 세계관 · 러시아한테 경항공모함을 팔아보자 · Ivan Gren class: 소련 해군의 재건을 위해 · 쌍동선으로 항공모함 만들기 · 컨테이너선으로 항공모함 만들기 · 소련 해군의 강습상륙함 이야기 · 소련 해군의 상륙전 이야기 · Tu-128: 이걸 어디다 써먹냐 · Tu-128: 분명 시작은 좋았는데 · Tu-128: 존나 크니까 존나 멀리 날거야 · Tu-128: 땅은 넓고 빈틈은 많다 · 소련의 정신나간 잠수상륙함 이야기-후편 · 소련의 정신나간 잠수상륙함 이야기-전편 · 소련이 정찰기 만들다 망하는 이야기 · 소련이 정찰기 만들다 때려치우는 이야기 · 이란이 소련 영공침범하는 이야기 23900은 모든 부분에서 괜찮았다. 시대에 뒤쳐지지 않았고, 평균적인 성능을 지녔으며, 적절한 가성비와 적절한 신뢰성으로 무장한 러시아의 강습상륙함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새끼조차 아르마타나 Su-57같은 러시아산 슈되링거의 고양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Project 23900의 역사를 잠시 살펴보자면 2015년, 대충 러시아판 ADEX인 'Army-2015'에서 크릴로프 중앙과학연구소(약칭 KGNC)가 발표한 Lavina급 강습상륙함(만재배수량 25,000톤)과 네브스코예 설계국이 제안한 'Privoy'급 강습상륙함(만재배수량 14,000톤)이 발표된다. 근데 이새끼는 과거에 지들이 설계한 Project 1609급 LPD 기반이라 러시아측에서 빠꾸시켰는지 아무 언급이 없었고 (심지어 모형도 없이 브로슈어만 있다) Lavina급을 제안했던 KGNC 측은 러시아 해군한테 뇌물을 맥였는지 러시아 해군은 2017년 건함계획에 2025년까지 선도형 UDC(범용 상륙함)을 인도하는 것을 포함시킨다. 근데 러시아가 늘 그렇듯이 대충 계획만 짜놓고 사업 시작조차 안했다. 그리고 2018년, Army-2018에서 Lavina급 UDC가 다시 나타났다. KGNC는 "세바스토폴"과 "블라디보스토크"라는 이름의 강습상륙함 2척이 이미 2027년까지의 건함계획(GPV-2027)에 포함되었다고 발표했고, 2018년 가을, 러시아 건함사업의 책임자인 빅토르 부르수크(Viktor Bursuk) 중장은 세바스토폴급 강습상륙함이 2020년 이후에 건조가 시작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이후 2019년 9월, 러시아 국방부는 2척의 Project 23900 강습상륙함이 2020년 5월에 크림반도 케르치에 위치한 " Zaliv " 조선소에서 기공될 것이며, 선도함은 2027년까지 러시아 해군에 인도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문제는 여기서 말하는 프로젝트가 2015년부터 KGNC에서 설계해온 Lavina급이 아니라 러시아 타타르스탄에 있는 AK Bars 은행 산하의 OJSC Ak Bars Holdings라는 투자회사가 후원하는 젤레노돌스크 설계국(ZPKB)에서 (설계국 자체는 러시아 국영기업인 OSC 산하에 있다) KGNC와 네브스코예 설계국의 설계안을 짬뽕해서 설계한 Project 23900이란 함급이었다. 참고로 젤레노돌스크 설계국이 어디냐면 주로 소련시절부터 소형함을 전문으로 만들던 곳으로 게파드급하고 그리샤급, 모스킷급이 여기 작품이다. 당연히 상륙함은 단 한번도 설계해본적이 없다.... 그리고 러시아판 LCS 만들자고 러시아 해군에 제안했다가 빠꾸먹은 설계국이기도 하다 진짜 미심쩍은건 2019년 1월까지만 해도 KGNC의 설계안이 2020년에 세베르나야 베르프 조선소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해있다)에서 건조를 시작하고, 2026년에 선도함을 인도받기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단 5달만에 Ak Bars Holdings가 100%의 지분을 가진 Zaliv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것으로 바뀌어버렸다는 것이다. 물론 이게 진짜 스캔들인지는 나도 모른다. 뭐 뉴스에서 뜬게 있어야지... 여튼 Tass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020년 5월 23일에 Zaliv 조선소와 1,000억 루블(1조 8,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7월 20일, 케르치의 잘리브 조선소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이 참석한 가운데 Project 23900 1번함 '이반 로고프'와 2번함 '미트로판 모스칼렌코'의 기공식이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1번함 '이반 로고프'의 경우 2025년에 인도될 예정이며, 2번함의 경우 2027년이 되어서야 인도될 것이라고 한다. 물론 건조는 예상하는 대로...좆도 진행이 안되고있다. 이새끼랑 동시기에 건조 시작한게 075형(위션급) LHD 3번함인 안후이함(2020년 7월에 건조시작)인데, 얘는 이미 '21년 1월에 진수하고 '22년 10월에 짱해군한테 인도까지 완료된 물건이다. 반면 우리의 이반 로고프함은? 똑같이 2020년에 만들기 시작했는데 2021년이 되어서야 선체를 건조하기 시작했으며, 이후에는 별다른 소식이 없다가 우러전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한테 탈탈 털리고 조선소에 순항미사일까지 쳐박히면서 두 함정의 인도 시기는 사이좋게 2028년과 2029년으로 밀렸다. 그리고 이렇게 건함계획이 씹창남에 따라 제일 최신함이 건조 50주년을 넘어간 엘리게이터급과 평균 함령이 35년이 넘어가는 로푸카급은 오늘도 퇴역하지 못하고 노인학대 당하는 중이다. '병신'
작성자 : 우희힝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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