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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러가 프로에게 3달 동안 과외 받은 후기
그붕이의 그림 인생 약 1년 6개월...여태껏 독학만 하다가운이 좋게도 지인의 지인 찬스로 현직 프로분에게 공짜로 과외를 받게 되었다.하지만 그붕이도 최소한의 양심이 남아 있었기에 약간의 과외비와 같은 것을 드리려 하였으나 선생님의 "돈은 이미 많으니 감사의 마음만으로 충분하다."라는기합 넘치는 오도짜세 발언에 나는 그만 정신을 잃어버렸다.그리하여 프로 일러레 선생님과 그냥 그붕이의 누구도 막을 수 없는그림 과외가 시작되었다!!! 아래는 그붕이의 독학 시절 그린 그림들이다. 보다시피 당시 그붕이의흑백 그림만을 고집한 힙스터 기질로 컬러 그림들은 모두 맛이 가버렸다.하지만 정작 흑백 그림도 좋지 못하다... 그렇다... 사실 그붕이는흑백이 좋아 컬러를 그리지 않은 게 아니라 채색을 도저히 못하겠어서 흑백 그림으로 전향한 겁쟁이었다.도망간 곳에 낙원은 없다고 하였는가... 이대로 가다가 정말 답이 없다고 판단한 그붕이는초절정 일러레님의 무료 과외라는천금 같은 기회에 모든 걸 올인하게 되는데...선생님과의 과외 3개월이 지난 후... 걸린 시간 -> 14시간 (가면 쓴 버전까지)걸린 시간 -> 16시간 걸린 시간 -> 12시간 그림이 고작 3장인 이유는 과외 이후에 그린 창작이 3장밖에 없기 때문이다. 별로라고 생각하는 그붕이들도 있겠지만 과외 전에는 위의 그림이 12시간 걸렸고 이 그림이 14시간 걸렸었다. 일단 본인 그붕이는 만족하고 있다는 점만 알아두도록. 이 아래부터는 과외 후기 글이다. 이 앞, 그림 없다. - 과외 후기 -과외(학원)이나 독학이나 그렇게 큰 차이 없다고 생각하고 살았음아님. (적어도 나는 아니었음) 내가 그동안 한 연습들이 얼마나 비효율적이었는지 3달 내내 깨달음약간 신세계를 경험한 기분이었음롤 브론즈가 천상계 5대5 참가한 기분? 내가 그동안 그린 그림은 그림이 아니었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3달 동안 연필 쥐는 법이나 그림 그리는 자세.그림 프로그램 단축키부터 그림의 구도 설정까지 온갖 걸 다 배우고 교정했음.그림 루틴도 만들었고 정말 그 3달 동안은프로처럼 연습했다고 자부할 수 있음.이렇게 연습하니까 다들 그렇게 잘 그리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ㅋㅋ선생님이 한 말 중에 "아마추어가 프로가 되는 게 아니라 아마추어 때부터 프로처럼 하는 애들이 프로가 되는 거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았음.아무튼 그림 실력을 늘리는 것도 늘리는 거지만 나는 연습을 어떻게 하고 또 방향성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 지배울 수 있던 게 가장 컸음다른 그붕이들은 모르겠지만 나는 혼자서 피드백 하는 걸 어려워하는 타입이라 특히 더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음.연습 중에서는 구도 연습이 가장 기억에 남았음. 내가 자료를 보고 구도를 잡고 그 구도를 잡은 이유를 설명하면 선생님이 원본 구도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피드백 해주시는 식으로 했음.위에 푸른색 글씨가 내가 내 구도 설명하는 거.붉은 색 글씨가 선생님 피드백 요약.검은색 글씨가 서로 의견 공유한 것들. 근데 내가 2시간씩 구도 잡은 것보다선생님이 30초만에 슥슥 그려서 구도 잡은 게 아이디어나 디자인적으로까지 내거 보다 더 좋아서 현타가 쎄게 왔음. 아무튼 구도 연습 말고도 모든 연습을 위에 했던 것들처럼 내가 스스로 생각하고 선생님은피드백만 하는 식으로 함. 난 이 방식이 되게 맘에 들었음.내가 하는 연습 목적이나 연습의 방향성에 대해 굉장히 자세하고 중요하게 말해주셔서 내가 왜 이걸 해야 되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음. 연습을 한만큼 실력이 느니까 재밌어서 연습을 더 하게 되는 선순환이 이루어짐. 이제 혼자해도 이전처럼 안 헤매고 잘 할 수 있을 거 같음.세줄요약. 1. 셀프 피드백 안되면 타인의 도움을 받자. 2. 1번을 준수하자.3. 세상에 착한 사람은 많다. 참고로 3달 동안 연습한 것들은 전부 컴퓨터에 날짜 별로 모아 놓았지만그붕이들은 딱히 관심 없을 거 같아서 전부 생략했다. 한국인은 기승전결에서 기와 결만을 추구하기에 니즈에 맞추었을 뿐이다. 올려달라는 사람이 있으면 따로 올려보도록 하겠다. 근데 양이 너무 많아서 3번 나눠서 올린다면 올려야 할 듯?
작성자 : 미블고정닉
스압 / 뉴비의 4박 5일 교토-오사카 여행기 - 2일차
2일차는 스근하게 늦잠 자주면서 12시에 여행시작~ 배고파서 가모강 옆에 가게 많길래 여기 걸어다니면서 밥집 물색하다가 사람 많아보이는 규카츠집 보고 들어감 요건 음료로 주문한 말차소다인데 신기해서 시켜봤음 말차에다 탄산수 탄거라는데 솔직히 이상함 괴식같음 저 레몬을 빼고 달달구리하게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싶음 레몬땜에 말차맛도 안남 ㅋㅋ 옆에있는건 우지차라던데 저게 훨씬 맛났음 대망의 규카츠 등장 맛은 그냥 평범함. 미소된장은 어디서 먹어본 맛이고 소스들도 먹어본 맛이고 와사비는 달긴 단데 좀 매워서 켁켁댔는데 직원이 보고 웃더라..ㅋㅋ 코에 올라오는거 참느라 죽을뻔했는데, 웃기긴했나봐 그래도 배고파서 그런지 술술 잘들어갔음 밥먹으면서 어디갈까하다가 요렇게 헤이안 신궁을 가보기로 하고 출발함 야사카 신사에서 왼쪽으로 꺾어서 가고 있는데 이렇게 생긴 길 끝에 뭔가 보이길래 홀린듯이 들어감 길 예쁘게 되어있더라 벚꽃피면 예쁘겠다하면서 걸어가다가 벚꽃하나 발견함 ㅋㅋ 벚꽃인진 모르겠는데 아무튼 분홍색이니 벚꽃이겠지 뭐 차도 예쁜거 주차되어있길래 한 컷 찍음 요건 쭉 올라가서 나온 건물 풀샷을 분명 찍었었는데 어디갔는지 안 보임 그냥 아무생각없이 보다가 경로 짜둔대로 안와서 다시 내려가려 했는데 왼쪽에 길 나있길래 글로 갔음 목적지만 잘 찾아가면 된거지 뭐 왼쪽에 이렇게 길 나있는데 옆에 담도 있고 그냥 길이 예쁘더라. 사진엔 잘 안 담기네 이런 골목길이 너무 좋더라 근데 가다가 수상해보이는 곳 발견 올라가서 보니깐 딱봐도 사람 없어보이는거임 그래서 바로 들어갔음 들어가자마자 왼쪽에 큰 종 있었는데 멍때리면서 걷다가 갑자기 종 울려서 넘어질뻔함 내 뒤에 양형들 있었는데 그 사람들도 깜짝 놀라더라 서로 보면서 빠갬 ㅋㅋ 길에 영어로 표지판이 써져있었는데 엠페러 빼고 해석 안되서 생략 대나무도 있었는데 여기 분위기 장난아니더라 여기도 사진으론 안담겨서 아쉬워 근데 길이 너무 짧음 5분도 안 걸었는데 막혀있는거보고 팍 식었어 내려와서 보니깐 저 멀리 빨간 문같은게 보이더라 저기로 가면 헤이안 신궁 있겠지 생각하면서 저걸 이정표 삼아 걸어감 어느덧 가까워진 빨간문 가까이서 보니깐 진짜 겁나 컸음 저 뒤에 있는게 헤이안 신궁이겠지? 가는길에 있는 강에서 한 컷 물 찐한 녹색이더라 한입마시면 병걸릴 것 같이 생겼음 이건 가는길에 있던 건물인데 안쪽엔 갤러리처럼 되어있었음 관심없어서 패스 헤이안 신궁으로 추정되는 건물 오긴 왔는데... 사람 많은거보고 석나가있다가 좌측 멀리서 스벅 발견~ 관람은 뒤로 하고 바로 카페인 수혈 목적지였던 신궁은 모르겠고 그냥 커피사고 나와서 오른쪽으로 쭉 걸었음 가다가 이런 건물도 발견함 보면서 느꼈는데 교토는 이런게 참 많은거같음 길가다가도 신사나 절이 계속 보여 좀만 더 걷다보니 가모강이 나왔어 바로 산책 죠져버리기~ 산책하다가 다리 아래에 무서운 형아들 있길래 쫄아서 그냥 올라와서 한 컷 가모강 지나서 좀 걸었는데 이런 시장같은게 보여서 바로 들어왔어 시장 안에 원두가게가 있었는데 커피 시음 알바하는 눈나가 예뻐서 한잔받고 가게로 들어왔는데 별의별걸 다 파는 가게였음 드럭스토어도 약국인줄 알고 들어갔는데 별 이상한걸 다팔던데 가게는 예쁘게 잘 꾸며져 있어서 사진만 죠지고 나옴 앵앵대고 있는 냥이도 한 컷 가다가 또 신사같은것도 보여서 들어갔어 되게 아담하더라. 안쪽에 운세종이같은거 주고 있던것 같았는데 줄이 좀 길어서 패스 걷다보니깐 가와라마치역 부근으로 나오게 되더라 그냥 막 걸었는데 한바퀴 돌아버림 가모강까지 걸어와서 어디갈지 고민하면서 산책조짐 풍경이 진짜 어딜가든 아름다웠는데 사진으로 왜 안 담기는데 ㅠㅠ 고민하고 있었는데 더이상은 못가더라 지도 키고 보니깐 도지?가 눈에 띄길래 거기 가보기로 하고 짐작가는 방향으로 계속 걸어감 근데 아무리 가도 끝이 안 보이는거임 목적지에 가까워지는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그냥 시마이 치고 숙소쪽으로 다시 걸어감 가다가 다리 너무 아파서 한정거장만 지하철 죠지기 개편하더라 진짜 숙소쪽 도착해서 친구가 추천해준 가게 함 가보기로 했음 차오차오라는 가겐데 웨이팅 좀 있더라 근데 그렇게 길진 않아서 그냥 기다렸다가 들어감 세트 메뉴있길래 머리아프게 생각 안하고 그거 시킴 차오교자 한 판이랑 교자 여러 종류중 한 메뉴, 드링크 하나 그리고 반찬 한 메뉴로 구성되어있음 드링크는 고민도 안하고 생맥 시켰더니 바로 김치랑 생맥 주더라 생각해보니 반찬 선택 안했는데 물어보니깐 한국인이어서 그냥 김치 줬대 근데 김치 그냥 달기만해, 갤럼들은 다른거 시켜보셈 사람 많아서 그런지 메뉴는 좀 늦게 나왔음 맥주 참느라 죽을뻔함 진짜... 일단 맛있긴했음 메인인 차오교자는 맛있는 군만두 맛이었고 사이드에 있던 교자도 뭔지 모르고 시켰는데 그냥 맛난 맛 소스는 소이소스랑 미소소스 그리고 매운 앙념 있었는데 매운 앙념이 개맛있었음 웨이팅만 없으면 다시 갈만한 곳 근데 무슨 미국에 있는 일식당 간 느낌이었어 나빼고 죄다 T존 진하고 눈 깊은 외국인들 투성이야 현지인도 직원빼곤 아무도 없었어 돌아오면서 편의점들려서 뭐좀 사옴 메론빵은 표지엔 크림 있는것처럼 그려놓더니 암것도 없더라 메론 맛도 안남 이러고 씻고나서 뭐할까 고민하다가 일단 나감 나가니깐 비오고 있더라 아깐 날씨 그렇게 좋더니 ㅠㅠ 내일 아침까지 온다고 했음 그리고 어제 샀던 쓸모없는 우산이 드디어 쓸모가 생겼어! 비오니깐 운치있고 좋더라 뭐할지 고민좀 하면서 걷다가 야키토리 땡기길래 바로 숙소 들어가서 카운터 눈나한테 야키토리집 추천해달라 했음 근데 말해줘도 내가 못알아쳐먹으니깐 알려주는데만 5분 걸림.. 일본어로 알려줘서 영어로 써달라니깐 그게 안돼서 애먹음 겨우겨우 추천받아서 검색해보니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집이더라 ㅋㅋ 평점은 꽤 좋았음 들어가니깐 사장님이 반갑게 인사해주셨음 바로 "나마비루 오네가이시마스"로 답해드리니 쏜살같이 맥주가 나옴 그리고 주문 편하게 하라고 qr도 주셨어 이거 찍고 주문하는거더라 닭목살 꼬치랑 재패니즈 어쩌고 하는 야채 구이가 있길래 시켜봄. 먹어보니깐 참마 구이더라 그냥 맛있었음 메뉴 엄청 많아서 다음에도 또 오고 싶었어 웨이팅도 없고 가게 이름은 몰라서 사진으로 대체 먹고 숙소 돌아오자마자 카운터 눈나한테 "오이시캇타데스" 라고 하니깐 혼또니? 하면서 좋아하시더라. 귀여웠음 애는 아들 하나 딸 하나가 좋은 것 같음 누워있다가 심심해서 우중 산책이나 할겸 나왔음 감성 미쳤는데 사진에 안 담김 ㅡㅡ 다음엔 사진 찍는법도 배워서 와야겠음 가다가 숨어있는 스벅 발견~ 이건 못참쥐 마감 30분전 직원들 괴롭히기 성공 산책 목적지는 야사카신사임 어제 갔다오긴 했는데 밤에가면 재밌을 것 같아서 함 가봄 확실히 밤이 더 좋더라 노점상들도 다 빠지니깐 훨씬 좋았음 불도 켜놔서 예뻤음 밤에 함 가보셈 나쁘지 않아 아까 찍었던 대문 안쪽에서 바깥 보니깐 거리가 사이로 보이는게 예쁘더라 옆에 양누나 있길래 바로 사진 부탁해서 찍었음 일누나한테 물어보고 싶었는데 일본어는 좀 빡세더라 쓰다보니 사진이 더이상 안 들어가 산책끝나고 샤워하고 에비스 마시면서 이 글 쓰는중 내일은 오사카 가는데 오사카 별로면 2일중 하루정돈 다시 올듯. 교토는 그냥 걸어다니기만 해도 재밌는 것 같아 2일차 느낀점 어제 그 편의점 눈나가 보이지 않아서 아쉬워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지젼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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