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도 사람임. 그전까지 좆크보의 투수들의 모든 철학은 낮게낮게 던지기였지만

ABS가 저렇게 존을 잡아주는이상 이제는 반강제로 메이저처럼 공 던지게 됐음

하이패스트볼로 파울을 이끌어낸뒤, 변화구를 좌우가 아닌 상하로 많이 떨군다

근데 홍창기는 자기 존의 정립이 누구보다도 확실한 타자라, 그전에 ABS가 아닐때도 심판이 좆같은걸 잡아주든말든 배트를 잘 안냈음

그게 그전까지는 홍창기의 최대장점이었지. 타석만되면 공 4개이상씩 빼면서뒤지고, 산보호소도 존나잘하고, 히팅포인트 뒤에 둔채 밀어쳐서 좌익수앞에 떨구는 안타

상대팀 입장에서 그냥 악마새끼라고 부르고싶은. 우리 상대 전성기 정근우 같은 느낌이었음 항상

근데 지금 홍창기는 1년이 넘게 자기 존이 아니라는 이유로 하패에 손조차 안냄

저런걸 커트라도 할 생각을 해야하는데, 존보다 높은 공은 다 거르면서 카운트를 불리하게 시작함

카운트가 불리할때 변화구를 잘 참는게 홍창기라지만, 지가 볼이라 생각한걸 스트주는데 어느 타자가 안흔들림? 결국 홍창기의 최대 장점인 볼카운트 불리할때도 산보호소한다 라는 장점이 없어질수밖에 없음. 히팅포인트를 앞에 두고 커트하려 할테니까

홍창기가 홈런이 5개 미만인 개똑딱이 다리느린 외야수임에도 이팀 몇년간 최고 타자였던 이유는

신이 내린 선구안과 그걸 바탕으로 히팅포인트를 뒤에 둔채 만들어내는 정교한 컨택인데

신이내린 선구안이 하패에 매번 개억까를 당하고있고, 그러니 높은 하패를 커트하기 위해선 히팅포인트를 조금 더 앞에두고 커트를 해야하고, 그렇게 되니 정교한 컨택이 한물 감

지금은 담 여파도 있고 22시즌초 헤멨던것처럼 약간 슬럼프 같아 보이긴하고

뭣보다 결국 제 궤도를 찾으면 어느정도 수복할 놈인거 알지만

하고싶은말은 다년계약? FA? 이거 좀 물음표가 붙는건 사실이라는거임

결국 지금 성적에서 조금씩 배트스피드가 감소하면서 우하향할거고, 우익수 수비는 좋게말해도 ㅍㅌㅊ에 불과한데, 지타로 보내면 타격감 뒤짐

산보호소를 잘했던 근거는 본인의 존이 아주 정확하게 정립이 되어있다는 거였는데

그게 ABS의 높은 존에 의해 공략당하고 있다는건 너무 악재임

이제는 홍창기가 안쳐도 볼이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