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 그리고 이곳 갤러리에서 늘 팀을 응원하고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선 오늘 과격한 행동으로 퇴장까지 당하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감독이라는 자리를 맡은 이후, 하루하루가 참 무겁고도 감사한 시간입니다. 팬 여러분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기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또 돌아보고 있습니다. 경기장에서 보이는 저희의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팬 여러분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걸 알기에, 항상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올 시즌 저희 LG 트윈스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선수단과 함께 끝까지 흔들림 없이 가겠습니다. 때로는 부족한 부분도 있고, 실망을 드릴 때도 있겠지만, 팬 여러분의 소중한 목소리는 늘 저희에게 큰 힘이 됩니다.

이곳 갤러리에도 자주 오지는 못하지만, 종종 여러분의 글을 보고 느끼고 있습니다. 따끔한 지적도, 따뜻한 응원도 모두 감사히 받고 있습니다. 언제나 진심으로 귀 기울이겠습니다.

앞으로도 LG 트윈스를 향한 끊임없는 사랑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저 역시 그에 걸맞은 책임과 헌신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LG 트윈스 감독 염경엽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