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서울 살다가 결혼해서 송도 인천대 입구역 근처로 이사 갔음

가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쥐 선수들 문학 원정 오면 송도 오라카이에 묵는단 말이지 (모든 구단이 문학 원정 오면 오라카이 호텔에서 자는듯)

그래서 작년 어느 날 쥐가 문학 원정 온 날 점심쯤? 나는 서울에 약속이 있어서 지하철 타러 가는 중이었음 

근데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누가봐도 문보경이 핸드폰으로 게임하고 있는거처럼 핸드폰 가로로 들고 걸어오고 있었음 

몰골을 봤을 때 방금 일어나서 씻지도 않고 근처 커피점 가서 커피 심부름 하는 느낌으로 걸어오고 있었고

그래서 내가 “오 씨 문보경이다! 사진 한번만 안되나요” 하고 핸드폰 키려는 순간 그냥 쓱 무시하고 호다닥 횡단보도 건너가버리더라 ㅠㅠ

물론 횡단보도고 야구장도 아니고 씻지도 않은 몰골이라 사진 찍어주기 싫은게 맞지만 개인적으론 쬐금은 상처 받은 반응이었음 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야구장 아닌 곳에서 야구선수 볼 수 있었던것도 감사한거 같음

추가로 또 본 코구선수는 칰 페라자가 통역이랑 걸어가는거 봤는데 나시입고 걸어가서 팔뚝 근육질 다보이는데 그냥 뭐 와 씨 개쩐다 소리가 그냥 자동으로 나왔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