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0년 전만 해도 위력적인 패스트볼이라 하면

1. 높은 타점에서 내리 꽂는

2. 횡무브먼트가 심한(테일링이 심한) 

직구였고 이 떄문에 커터나 싱커같은 변형패스트볼이 2010년대 초반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대유행을 했는데

까고보니 알려진게 횡무브먼트 심한 공 던지는건 범부들한테나 필요했던거고

사실은 횡무브먼트를 억제하고 그만큼 수직무브먼트가 좋은, 속칭 작대기 직구가 더 위력적일 알게된거(물론 그만큼 수직무브먼트를 높일 수 있는 재능충에 한해).

그래서 직구 좀 던진다 하는 애들(ex 벌랜더, 게릿콜)은 변형패스트볼 내다 버리고 높은 팔각도(+높은 타점)에서 던지는 포심 던짐.

근데 또 이게 웬걸? 2010년대 중후반 들어서는 높은 타점이 오히려 구리다는걸 알게됨.

그리고 흔히말하는 '구속혁명'의 투구메카닉은 쓰리쿼터같은 낮은 팔각도의 투구가 유리하다는것도 알게된거.

그래서 수직무브먼트 포기하고 낮은 타점에서 빠른 공을 던지는게 유행하게 됐고(이건 높은 수직무브먼트를 내는 재능>>>빠른공 던지는 재능인 면도 있음)

그래서 다시 커터니 싱커니 하는 변형패스트볼이 유행하는거. 

어퍼스윙이 좃병신스윙듣다 요즘엔 환골탈태한거랑 비슷하게 투구도 계속 돌고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