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경우에는 기억의 대부분을 해마체가 저장하지만 지렁이의 경우에는 기억세포가 전신에 골고루 있다고 함

하지만 지렁이를 갈아서 주스로 만들어 지렁이에게 먹이면 주스가 된 지렁이의 기억 일부가 주스를 삼킨 지렁이에 계승됨

지렁이가 갈려나가면서 손상된 데이터를 그 시체를 섭취하는 과정에서 일부 다운로드한거임



인간은 해마체가 모든 기억을 관장한다고 아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해마체는 “거의” 모든 기억만을 관리함

나머지는 뇌의 모든 곳에 저장되고

미세하지만 손가락 끝이나 무릎, 엉덩이 등등 신체의 모든 부분이 독자적으로 기억을 한다고 함



팔을 잃기 전까지 한번도 그림을 그린 적 없던 사람이 무명화가의 팔을 이식받고 그림을 잘 그리게 됐다거나 살인 피해자의 신체부위를 이식받은 사람이 그 신체의 전 주인이 누구한테 살해당한건지 기억을 통해 진술해서 범인을 잡아냈던 사례들이 종종 연구되고 분석됨

아마도 기억이란건 양도받거나 빼앗거나 넘겨주거나 섭취할 수 있는 요소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