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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6시에 시작되는 BLG vs 젠지 경기.

젠지가 BLG를 상대로 승리하는 유일한 경우의 수.

그것은 간단명료하다.

바로 아래의 짤방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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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가 BLG를 승리하기 위한 단 한가지 경우의 수는

LCK 스프링 vs 한화 플옵 경기에서 보여주었던

쵸비의 단독 POG, 오직 그것이 발생하였을 경우 뿐이다.

이번 BLG는 진짜로 말이 안되는 팀이다.

작년에 월즈에서 BLG를 이겼던 T1 팬의 입장에서는

쵸비-룰러의 22년 젠지 혹은 카나비-룰러의 23년 징동보다는

"와 진짜 무시무시하게 강해 보인다" 하는 정도의 느낌은 아니었다.

걍 야가오에서 나이트로 바뀐 거 아님? 하는 느낌.

그런데 MSI에서 붙어보니까,

아니, 23월즈에서 똥 싸던 그 BLG 서포터 온이 맞나? 

슈발, 엘크가 이렇게 욕나올정도로 피지컬 미쳤었다고?

아놔, 나이트 쉑 23 징동에서는 미드 지박령만 하더니 갑자기 왜 영향력 퍼트리고 다님?

크악, 쉰 이 새퀴는 작년에 썼던 나의 BLG 글에도 있지만 그때도 뭔가 제갈량같은 지략형 정글 느낌 났었지.

얼레, 23 월즈에서 제우스한테 참교육 당하고 엉엉 울던 그때의 빈이 아닌데?

그냥 한 눈에 딱 봤을 때는,

뭐, 야가오랑 나이트 바뀐거 빼고는 작년이랑 크게 달라진 게 있나? 

싶은 시큰둥한 느낌이 먼저 드는데

MSI에서 직접 맞아보니까,

이게 좀 뭔가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말이 안되더라.

- BLG 상대로 낀낀이 형의 크산테 혹은 깜짝 조커 픽의 슈퍼 캐리? 

단언컨대, 그런 장면은 단 한 순간도 등장하지 않는다.

- BLG 상대로 캐니언의 깜짝 카직스 혹은 니달리의 미움받을 용기?

단언컨대, 그 세트 끝나고 평생 먹을 조롱과 비난 당하기 싫으면 꾹 참고 넣어둬라.

- BLG 상대로 젠지의 바텀?

단언컨대, 뭐 하려고 하지마! 숨도 쉬지마! 그냥 아무것도 말고 상체에 짐만 만들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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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줄 요약)

오늘 젠지가 BLG를 이기는 단 하나의 경우의 수가 있다면

(닥터 팩트레인지의 능력을 풀가동 해보아도 결국 찾지 못했지만)

만약 오늘 젠지가 승리한다면

그것은 오직 쵸비의 단독 POG 뿐이다.

쵸비라는 미드의 전성기를 쪽쪽 고혈 빨아먹고 

나중에는 결국 앰비션, 룰러, 비디디 엔딩 당할 젠지라는 팀에서

토사구팽! 고진감래! 의 길을 걷고 있는 쵸비 선수의 현재가 너무나 안타깝다.

정의롭고 올바른 세계선이었다면 젠지의 미드는 카리스여야 했다.

그리고 아직 늦지 않았다.

2025년 젠지의 미드 카리스를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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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한 롤붕이들을 위한 짧은 상식!

(고진감래는 함정카드였고,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사자성어는 '감탄고토'이다)

MZ가 바보라는 뜻인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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