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39살 막장 좆소 기름밥만 먹는 인생

막장인생(112.168) 2022.01.17 14:08:46
조회 442 추천 1 댓글 5

현재 놀고 있는 기간이 5개월이 다 되간다.

전에 회사에서 사장과의 트러블로 인해 퇴사하고 늦어도 한달 이내에는 일을 구하겠지란 안일한 생각을 했지만

한달이 두달되고 두달이 세달 됨.

그 기간동안 분야도 다른 쓰레기 좆소회사 두군데서 일하다 도저히 이건 아닌거 같아서 며칠 해보지도 못하고 추노.

생계때문에 국민취업제도라는 1유형에 해당되서 한달에 50만원씩 6개월간 받는 제도가 있는데 다행히 혼자 살고 세대주에 수입이 없다 보니

해당이 된듯. 총 3번 받았고 2주 안으로 또 50만원이 들어올 예정이긴 하지만 어차피 집 대출금으로 내면 끝임.

내가 나한테 쓰는 돈은 사실 그닥 거의 들지도 않지만 문제는 한달에 한번씩 불청객처럼 방문하는 보험,공과금,관리비,통신비.. 요런 것들이 더 무섭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3일 일하고 못하겠다고 해서 23만원을 받았던 당일날 보험료랑 통신비 그리고 주유 한번 했더니 땡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정말 타이트하게 지출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도저히 이젠 버티기가 힘들 수준에 밑바닥이 슬슬 보일거 같아서

전에 누가 쓴 글에 댓도 남겼었는데 전 직장의 사장한테 장문으로 정중하게 문자를 보냈다.

제 생각이 짧았다.. 무슨 일이라도 불평불만없이 시키는 대로 하겠다 등등등등..

사실, 생각해보면 좆소긴 해도 정말 착한 환경이었따.

혼자서 기계 두세대 보면 되는거였는데..

근데 답문이 왔다.

우리도 일이 없다. 직원 한명도 잘라야 할 판이고 회사도 이전을 생각중이다.. 미안하다..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매일매일 늘상 하는

구직사이트 둘러봐도 진짜 할게 없더라.. 정말 정말로 할게 없어서 신기했다.

내가 이 나이 먹고 열심히 살지 못한 댓가 치고는 너무 가혹하진 않나? 부정적이고 염세적인 생각이 저절로 들고 허무주의에 빠져서

최근 들어서 열심히 했던 구직도 손을 놓고 뭔가 멍때리는 시간이 많아졌다.

운전도 좋아해서 트럭,지게차 혹은 버스도 알아볼까 했지만 진짜로 신입은 아예 써주질 않는다.

버스 뒤에 붙어있는 기사 모집? 그런거 전화번호 외워서 전화해서 무슨 연수원인가? 버스 연수 받으면 기사 할수 있냐 하니까

5톤 트럭 몰아본 경험 있냐고 물었다. 당연 없지... 1톤 트럭조차 몰아 본 적이 없고 평소에 몰아 볼 일도 없어서 필요성 못 느끼고 살아왔으니까.

그래서 5톤 트럭 경험 없으면 힘들거 같다라고 해서

그럼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어떤 경로로 시작하는거냐.. 라고 물어봐도 자기들은 모르겠다는 식으로 일관하고 도저히 말이 안 통할거 같아서

끊었다.

지게차도 마찬가지다.

뭐 당연한거겠지. 회사 입장에서 자기 일을 빨리 해주려는 사람 급구하지.. 신입.. 그것도 나이 엄청 많은 신입 데려다가 일일이 갈쳐줄 시간은 없을꺼다.

트럭도 마찬가지. 죄다 화물운송 자격증 혹은 경력 최소 1~5년 트럭 몰수 있는 사람 구하더라.

거기서 멘붕이 쎄게 왔다. 여태 난 뭘하고 살아왔던걸까 싶다.

좆소 생산직 외에는 진짜로 갈 곳이 없는데..

실직상태일때는 그래도 여긴 괜찮겠지 해서 면접보러 가봤는데 피 본 경우도 너무 많아서.. 전처럼 문어발식으로 입사지원은 삼가하고 있다.

이젠 너무나 많은 경험이 있어서 여긴 분명 면접 왔다갔다 할 기름값이 아까울꺼다 란 생각에 간다하고 사정이 생겨서 못 간다고 문자 보내놓고

기름값 아꼈다며 좋아하는 내가 일상이다..

그리고 분명 하는 일 보면 이젠 여초인지 아닌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여자 일꾼들 밑에서 일하는 거만큼 비생산적이고 굴욕적인게 없다. 아무리 생계를 위한다고 해도 차라리 그럴꺼면 아무것도 안 하는게 낫고 굶는게 나은거 같다.

다들 빨리 빨리 바쁘게 할 생각만 하지 체계도 없고 아줌마들 특유의 극성맞고 자기 열심히 산다라고 어필해대는 그런게 너무 싫고 좆같다.

그리고 남자가 여긴 왜 왔냐고 대놓고 말하는 아줌마도 있었음. 이런건 여자들이 해야 한다고 하더라.

진심 노숙자 아저씨들이랑 자,살하는 사람들 심정이 이해가 갔다.

두번 시도했는데 두번 다 실패했다.

로또 역시 매주 사는데 다 꽝이다.

아,, 좆같네 진짜..

어떻게 살아야 하지..

좆소라고 다 거르는 성격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왜 좆소라고 욕 하는건지 알겠다.

그나마 좆소가려고 한다면 진짜 착한 좆소에서 나같은 사람들은 눈 감을때까지 뼈를 묻는게 좋겠지만

그럴만한 회사 찾기가 무지 힘들다..

안락사약이 왜 합법화가 안된건지도 화가 난다.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뒤숭숭한 시국에 기부나 선행으로 모범이 되는 스타는? 운영자 25/01/06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11024 개부모새끼 나 안 버리고 키워서 혜택 못 받는 거 킹받네 ㅇㅇ(118.235) 22.02.27 77 0
11022 우리가살길은 6번인거같다 [2] ㅇ.ㅇ(223.33) 22.02.27 81 0
11020 중소들어가는데, 직원들 짬 다 높은데뭐임 [5] ㅇㅇ(175.119) 22.02.27 340 0
11019 사무직새끼들이 자꾸 자괴감 심어주는데 어떡하지 [2] ㅇㅇ(182.216) 22.02.27 167 0
11018 전 좆소 쓰레기 같은곳 공고 계속 올라옴 ㅋㅋㅋㅋ [1] ㅇㅇ(223.38) 22.02.27 167 0
11016 졷소 고수는 99%로 마무리한다 공장땔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7 161 0
11014 주5일 풀야근 주말 풀출근 월급 실수령200 run? [7] ㅇㅇ(121.168) 22.02.27 229 0
11013 난 씨팔 언제 쉬노 [1] ㅇㅇ(39.7) 22.02.27 86 0
11011 직무내용에 [2] ㅇㅇ(223.39) 22.02.26 85 0
11010 농협중앙회vs지역농협 추천 좀 [1] ㅇㅇ(106.101) 22.02.26 92 1
11009 내채공 3년 채웠다 축하좀 해주라 [11] ㅇㅇ(211.44) 22.02.26 2614 23
11008 사원수 [8] ㅇ ㅇ(211.213) 22.02.26 205 0
11007 좆소특) 로또나 토토에 집착함 [1] ㅡㄴㅈ(39.7) 22.02.26 95 0
11006 좆소노예 외출나왔다 ㅇㅇ(39.7) 22.02.26 46 0
11005 좆소에서 일하는 거 나름 재밌음 [1] ㅇㅇ(118.235) 22.02.26 119 0
11004 전에 다닌 좆소가 기업리뷰 주작하길래 리뷰 업데이트 해줬다. [1] ㅇㅇ(1.237) 22.02.26 162 1
11003 지결올릴때 영수증 말고 매출전표도 되려나 [1] ㅇㅇ(223.39) 22.02.26 84 0
11002 20년후 개한민국 기대되네 ㅇㅇ(39.7) 22.02.26 68 0
11000 이거 좃소보다 더힘든데 간거아니냐 [3] ㅇㅇ(61.253) 22.02.26 276 0
10999 가끔 정말 업무적으로 뛰어난 사람이 있다 공장땔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6 165 1
10998 우리 요번대선때 허경영 뽑아야겟단 생각안듬? [2] ㅇ.ㅇ(223.62) 22.02.26 91 2
10997 사실상 인구의 90%정도가 좆소급 직업가지고 있는거아님? [4] ㅇㅇ(211.36) 22.02.26 258 0
10996 ㅈ소 연봉 질문좀 [3] ㅇㅇ(203.226) 22.02.26 180 0
10993 이트너스 (116.123) 22.02.26 155 0
10990 좆소 보통 퇴사한다하면 잡냐? [5] 배고파(223.39) 22.02.26 309 0
10989 중소기업 주주로 본인 가족만 올려두면 [10] ㄷㅇ(223.38) 22.02.26 365 0
10988 개쩌는 클럽 음악 [1] ㅇㅇ(223.38) 22.02.26 78 1
10986 토요일 출근 ㅈ같누 [1] ㅇㅇ(119.206) 22.02.26 67 0
10985 졷소에서 남의 신뢰를 받기위해 일하지마라 [3] 공장땔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6 187 0
10983 가치있는 일을 해라 [2] 공장땔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6 124 1
10982 중소기업 사장 재산 얼마일까? [20] ㅇㅇ(223.38) 22.02.26 336 0
10981 우리나라 유세수준 ㅋㅋㅋㅋㅋㅋ 유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6 64 2
10979 가.족같은 좆소가 재밌는게 직위와 급여의 괴리가 큼 [2] ㅇㅇ(125.177) 22.02.26 170 0
10977 이 나라는 조선 때에서 근본적으로 안바뀜 [3] ㅇㅇ(39.7) 22.02.25 69 0
10975 회사매출도 마이너스고 직원들일도 안하는데 [3] ㅇㅇ(39.7) 22.02.25 158 0
10972 생각해보면 사는거 존나 희망없지않냐 [21] ㅇㅇ(211.36) 22.02.25 399 3
10971 ㅅㅂ 금요일까지 연장근무하네 ㅇㅇ(39.7) 22.02.25 50 0
10969 오늘 대표한테 일하기 싫으세요? 하고 싶은 거 참았다 [2] ㅇㅇ(118.235) 22.02.25 147 2
10968 퇴근 30분냄겨놓고 회사오는 용차 기사님께 연락옴 ㅇㅇ(211.36) 22.02.25 82 0
10967 면접결과는 보통 1~2일 내 연락안오면 불합 인듯 [2] ㅇㅇㅇㅇ(14.34) 22.02.25 278 0
10966 사원 2명에 연매출 60억이면 ㅁㅌㅊ임? [4] ㅇㅇ(124.50) 22.02.25 182 0
10965 본인웡급280인데 [4] 좆고(118.235) 22.02.25 234 1
10964 내일채움공제 뭔 매년마다 이상하게 바뀌농 ㅇㅇ(211.36) 22.02.25 125 0
10963 사장이 나만 월급 올려준다는데?? [3] ㅇㅇ(122.43) 22.02.25 277 1
10962 그렇게 친하진 않았는데 퇴사 하고 사라지니 왤캐 슬플까 [2] ㅇㅇ(118.235) 22.02.25 152 0
10961 짭스 틀딱 ㅈ소대표 꼰대질하다가 대리 터졋노 [2] 전라에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25 111 0
10960 경리 면접오는 사람 추리고있는데 [4] ㅇㅇ(116.41) 22.02.25 342 0
10959 본인 ㅈ소 생산직인데 계속 다닐만한거냐? [2] 애기흙붕(180.65) 22.02.25 323 0
10958 기호6번 허경영찍읍시다 [2] ㅇ.ㅇ(223.33) 22.02.25 82 1
10957 3월 스케줄 나왔는데 [1] ㅇㅇ(1.216) 22.02.25 68 0
뉴스 글로벌 신예 아이돌 소디엑(XODIAC), 사랑의 열매와 함께하는 ‘저스트 미라클’ 캠페인 엠버서더 위촉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