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거 보면 어리버리까면서 다른사람 일할때 서성거리기만하고 뭐 도와주겠냐고 물어보지도 않음ㅇㅇ 

그냥 일 못하는 스타일인가 보다했는데

사건이 하나터짐

사무실 이전하면서 창문에 햇빛 너무 강해서 화이트시트지 붙이기로함 ㅇㅇ 

민주주의사회답게 네이버 토토 사다리타기로 정했는데

후임이 딱 걸려버림 

시트지 상자에 설명서랑 재료 다 있어서 이건 알아서 할 수 있겠지 하고 현장에 일 터져서 일하로 갔는데

후임한테 전화 옴 

"이거 시트지에 비닐같은거 붙어있는데 비닐버리면 되나요?" 

나 " 시트지 먼지붙지말라고 비닐붙여놓은거니까 시트지 붙이시고 비닐 버리세요" 라고 대답해줌 ㅇㅇ

그리고 30분정도 지나서 다시 전화하더니 

"이거 붙였는데 기포 너무많은데 상관없을까요? "

나 " 거기 밀대같은걸로 밀면 기포빠질텐데 사진보내주세요 "

처음하니까 기포 많게 붙였나보다 하고 사진보니까

존나 투명한게 창문에 붙어있는거임 ㅇㅇ 분명 내가 주문한건 화이트 시트지인데 

존나 투명함  

미친놈이 시트지는 버리고 비닐 붙여놓은거임 

사무실 돌아가니까 그래도 따뜻하게 들어오던 햇빛이 비닐 통과하니까 무지개 빛되서 들어옴 

시트지는 어디갔나 했더니 쓰레기통에 쳐박혀서 다 구겨짐  

이 사건 이후로 걍 아무것도 안시킴 ㅇㅇ 

일부로 폐급짓하는건진 모르겠는데 사무실 무지개빛 사건이 계속생각나서 일못시키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