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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26살때부터 31살떄 생산직하면서 느낀것

ㅇㅇㅇㅇ(182.221) 2021.10.09 22:10:58
조회 11718 추천 54 댓글 11

나는 20살때부터 24살때까지 부사관으로 군대에 있었고...24~26까지 폴리텍에서 2년동안 탱자탱자 놀다가

중소기업 취업을함...


부모님 세대야 열심히해서 돈바짝모으면 집살수있는 세대였다고는 하지만 지금 20,30대는 소득에 비해 물가가 엄청나게 올라가서

노동의 가치가 씹창이 나버렸음. 그래서 요즘 주식이다 비트코인이다 유행하는게 크다고 봄

불과 2년전에는 공무원 시험공부하는 친구들 보면 이해가 안됬지만 30대가 되어보니 이해가 됨.

이딴 좆소기업에서 굴러서 돈벌빠에는 진짜 죽어라 기술을 배우거나 공부해서 공무원하는게 맞는듯 함...


일단 제가 중소기업을 여러군데 다니면서 공통적인 부분을 작성해본다. 필력 없는건 좀 이해해줘 배운게 없다보니 그렇다




①중소기업은 생산직 사람을 소모품으로 생각한다


사실 돈이라도 적게주면 몸이라도 편하던가 / 몸이라도 힘들면 돈이라도 많이 주던가 이 둘중에 하나만 되어도 생산직에서 그닥 그만두는 사람은 없다고봄.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보통 중소기업 생산직은 둘다 포함이 안되니깐. 한국 사람들은 3달하고 때려치는 경우가 많지

길면 1~2년이고 , 요즘 젊은 사람들 돈안되고 힘든일 안하니깐 중소기업에서는 외국인만 쓸려고 하는데, 외국인들도 말안통하고 행동력이 그렇게 일이 빠릿 빠릿 하게 안하니깐

그렇다고 중소기업이 생산직 노동자를 귀한줄 시발... 사람이 자주 바뀌어도 다른 누군가가 채워지겠지 하면서 계속 채용공고만 내면서 인원 돌려막기만하고.

기존에 있던 인원이 어느정도 숙달됬다하면 일그만두고 다시 사람 뽑고, 윗대가리 놈들은 뭐가 문제인지 모름..

누구든지 와서 할수있는 단순반복작업이니 이 사람이 나간들 현장에 같이 일하는 생산직 동료들만 힘들지, 사무실 / 간부직에 있는 사람들은 아무런 신경안쓰죠

오히려 왜 일 열심히 안하냐고 매질만할껄?


그리고 두사람 하는일을 한사람이 하는경우는 당연한거고 사람을 더 뽑을 생각은 절대 안하고 최소한의 인원으로 극대화를 하여 일을 돌릴려고하니 진짜 힘들ㄷ다.

이 노동자가 힘들던 말던 회사측에서는 알빠니지.. 돈은 주니깐

.



②복지가 없다

내 친구 대기업 생산직에 있는데 복지가 진짜 좋더라. 왜 대기업 대기업하는지 알겠더라

상여금/성과금 , 놀이동산 무료입장권 , 회사가 운영하는 호텔 무료 사용가능. 건강검진 무료 등등등 진짜 입이 떡 벌어진다.

왜 대기업 대기업하는지 


그에 비해 중소기업은...


제가 경험했던 일임. 문프가 최저시급 만원 공략 지킨다고 최저시급 한방에 올릴때 제가 상여금 600퍼 받던 중소기업에 다녔었는데

최저시급 올랐다고 상여금 400퍼를 통상시급에 녹혀서 최저시급에 살짝 더 높혀 주더라고 ㅅㅂ진짜 ...

그리고 기존에 있던 여행지원금, 취미활동비 등등등 최저시급 핑계 , 코로나로 인해 경영악화 핑계로 복지만 싸그리 골라서 없애버리고


업무 실적이 작년대비 두배를 뛰었건 세배를 뛰었던 노동자들에게 돌아오는거는 하나도 없다.


뺏을때에는 칼같이 뺏는데 줄때는 오질나게 안주네.






③ 급여가 박봉이다.

보통 중소기업 생산직은 주간근무 / 2조2교대 / 3조2교대 이 세개중에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부분 중소기업이 최저시급만 주니깐 주간근무 8시간 한다고 셈치고 한다면 한달월급200만원? 세금때면 180만원이겠네요?

이걸로 혼자서는 먹고 살지만...



이 돈받고 중소기업에서 좆뺑이 까는게 허탈하더라.. 시발 일은 좆뺑이치고 나루토 분신술쓰는거마냥 일하는데


혼자서는 이돈먹고 살수는 있지만 만약에 결혼한다면...? 아 근데 난 여자가 없네..






④ 미래가 없다.

결국 반복적인 일, 하던일만하고 새로운것은 하나도 없고, 이 기술이 회사에서만 쓰이는 일이지

내가 만약 나이먹고 퇴직하면 내가 하던일을 연장해서 할수있는것이 하나도 없고, 당장 앞만봐도 중소기업 생산직으로 경력 처주는곳은 없다

왜? 회사마다 사용하는 기계가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어느정도 지식이 있다한들 버튼조작만하는 버튼맨인걸..

이미 구축되어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버튼만 누르면 되는일인데 생산직이 암만 지식을 가지고 있어봐야 버튼만 누르면 되는데, 경력직으로 대우가 안되는걸

아무나 할수있는데....


막말로 내가 중소기업에 다니다가 발가벗고 나온다면 사회에서 쓸수있는곳이 아예없어

노가다는 그래도 기술이라도 있어서 먹고는 살수있지..


중소기업은 ... 아니야.. 진짜 미래가 없어 ..



최근에 그만두기전 같이 일하는 동생이 하는 왈..

"형님 저 여기서 2년만 청년공제버티고 경력직으로 가볼렵니다"

이거 진짜 개소리임. 나이가 한살이라도 적을때 자격증이 없더라도 자소서를 존나게 쓰고 최소 중견이나 대기업에 가는게 맞음


나 20대 후반때 까지는 그래도 대기업 서류 붙고 면접까지가고 했지만은 30대 들어가는 순간 어느곳을 넣어도 서류에서 광탈하더라

내가 못났으니깐 합격도 못한거에 대해서는 부정못하겠지만...







글쓴이는 생산직을 마무리 짓고 다음주 월요일부터 개인사업체가 운영하는 정육점으로 출근하게 됬다.

어째보면 개인사업체라 안정적이지도 않고 중소기업보다 더 여건이 안좋지만

어짜피 이래나 저래나 좆같이 힘들고 돈 별로 못번다면 최소한 어딜가서 경력인정받을수있고 내가 하고 싶은게 하는것이 맞지않나 싶다.





힘내라고 응원좀 해줘 게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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