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력아 없어서 미안하다. 

 한 달에 한 번 정도FAX로 서류 들어오는 게 있음.
내가 1장 가지고, 복사해서 그 선배한테 1장 줘야 함.
입사 한지 1년 정도까지, 어리바리 할 때 이걸 제 때 잘 안 줬음.

이게 2년 넘어서 한 3년은 안될 때 얘기임.

오늘도 그 서류 FAX 들어와서 복사하려고 하는데, 자기가 이미 복사했으니 복사 하지 말라고 하더라

여기까지는 좋은데, 바로 그 뒤에 '먼저 본 사람이 복사하고, 중복으로 주지 말아야지' 이런 식으로 얘기함.

 내가 정신병자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여기서 폭발함.
이 회사는 FAX와서 자기 업무 아니면, 그냥 복합기에 그대로 놔두거든
그래서 FAX에 그대로 있길래 복사하려고 한 거고, 내가 여태 계속 중복으로 줬냐고 따짐.

그랬더니, '서류를 잘 안주길래, 서로 1장씩 중복 없이 가지자는 건데 뭐가 잘 못 된 거냐고 나한테 되려 따짐.
내가 빡쳐서  ' 최근에 서류를 내가 안 준 적이 있냐?, 중복으로 그렇게 많이 줬냐? ' 다시 언성 높이니까

내가 자기한테 서류를 왜 줘야 하는지도 모르고, 좆 같다는 식으로 복사해서, 자기를 복사나 시키는 사람으로 만들어서 그렇다고 함.

 여기서 진짜 입으로 '시발'소리 나오려는 거 이 악물고 참으면서, 주먹으로 책상만 침. 

상사가 와서 흥분 가라 앉히고, 퇴근들 하라고 하고 일단 끝냄. 

난 지금 뭐하냐고? 시발 야근하지 야근.
그 새끼는 퇴근했고

내가 정신병자냐?

<1줄 요약>
1) 2년도 더 전에 끝난 일로 직장 선배가 지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