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난 디스플레이 제조에 관련된 

자동화 설비를 설계했었음. 

장점

1. 어디가서 설계한다고 하면 오~ 해줌

2. 다른 부서로 이직할 때 나름 경력 인정해줌

(설계하면 구매나 품질 등 여러 부서와 협업이 잦아서 알 수밖에 없음)

3. 사무실에서 존나 좋은 컴퓨터와 의자에 앉아서 일함

단점

1. 뭐만 잘못하면 설계탓

2. 모든 부서와 협업해야됨. 구매부터 제어, 품질, 제조, 협력사 등등...

3. 전화 존나 울리고 전화만 울리면 심장 벌렁거림. 그래서 스마트워치

쓰는 사람들 많음

4. 쉬는날이나 주말, 여름휴가 때 업체에서 전화 존나 옴

5. 처음 영업팀이 일감 물어볼 때부터 장비 출하될 때까지 끊임없이

클레임이나 문제 사항 조치해야 됨. 즉, 도면 출도한다고 끝이 아님

6. 프로젝트가 끝이 없음. 장비 출하까지 마쳤는데 몇개월 뒤에 문제 생겼다고

연락오면 기억 더듬어가며 문제 처리해야됨. 지금 진쟁 중인 프로젝트랑 병행은 당연.

7. 야근 진짜 존나 많음. 가끔 돈 좀 주는 곳있는데 사실 야근으로 돈 번 거임.

8. 이전에 나갔던 장비랑 동일 스펙이라고 납기 일정은 존나 짧게 주는데, 정작 고객 커스텀

제품이라 이것저것 조금씩 달라짐 -> 수정 하나 하면 연관된 것들 다 수정해야됨. 

9.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실수가 안생길수가 없는데 이런 거 하나 생길 때마다 설계변경서

작성해야되고 현장팀가서 굽신거리고 지랄염병을 떨어야됨. 예를 들어 나사 탭만 수백 곳인데

그거 하나 0. 몇미리 틀어지면 제조에서 지랄발광하며 전화함

10. 정밀설계인 경우 신경 쓸 게 너무 많음. 하지만 납기는 존나 짧음. 그러니 맨날 야근특근함.

사실상 납기내에 빨리 내보내고 터지는 문제들 수습하는 게 일상. 문제가 터지지 않는 설계는 없다.

결론

개좆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