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동네 친목 모임 가봤음(이런 모임 자체를 거의 4년만에 가봄)

원래는 여자 4 남자 5 비율이었는데

몇 명이 취소해서 여자 2 남자 5였음

첫 만남에 여자랑 뭘 해볼 생각은 1도 없었고 그냥 이런 모임이라도 나가야 여자를 만나니 가본 것임

오랜만에 이런 술자리를 가지니 나름 재밌었음(술을 마실수는 있으나 술을 년에 10회 미만으로 마심)

근데 딱 느낀 점은

이러니 저러니 해도 좀 생긴 애들은 각자 연애는 충분히 다 하고 있고, 이런 모임은 그냥 본인들 심심할 때 나가서 놀 친구를 찾는 애들이 대다수

아 진짜 어디를 가야 여자 만나고 연애의 연짜라도 해보지? 이런 생각이 팍 들더라

나이가 나인지라 헌팅포차라던지 길거리 헌팅같은건 무리고

소개팅도 하기 힘든 나이고...

결론은 내가 발 벗고 뛰어야 되는데 이런 술모임조차 각이 안나오니 교회라던지 독서 모임같은데라도 가야하나? 싶더라

술자리를 크게 선호하질 않으니 진짜 갈곳이 더 없음

첫 모임에 여럿있는데 대놓고 여자한테 붙어서만 있을수도 없고

반대로 느낀건

내가 아직 쓸만하게 놀줄 안다는 것이었음. 남자 애들 상태보니 '내가 꿀릴 것은 없구나'란 자신감은 좀 얻음

근데 교회 미혼끼리 이어주는 그런 것도 있다던데 어디로 어떻게 가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