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 ㅈ소 여초회사에서 경리하다가
언냐들한테 태움당해서 관두고
다른데 면접보러감.

전 회사에서 경리업무랑 잡다한 디자인업무도 했었는데
디자인쪽에 나름 흥미도 생기고
마케팅 이런거  계속 더 배워보고싶어서

작은 프로그램 만드는 회사에
마케팅이랑 고객상담 담당자 뽑는다길래 면접보러갔음.
퇴근하고 간거라 한 저녁 일곱시 반 넘어서 도착햇음
면접보는데 사장이 나한테 꽂힌이유가
자기네 회사가 쓰는 디자인플랫폼  그거 잘 다룬다는거..?
그거였음. ㅋㅋ
저녁 안먹고왓을테니깐 같이 밥 술 하자길래
면접 같이 본 과장님이랑 셋이 술 먹고
택시비줘서 집에 택시타구 감

그리고 전 회사 퇴사처리하고 면접일로부터 한 일주일 뒤쯤에
입사했는데
사장놈이 맨날 술먹자함. ㅅ1ㅂ
사장이 고등학생 아들 둘 있는 아조씨였는데
자기는 일하다가 직원이 자기랑 통하는거 보이면
저녁 사주고싶다면서 막 그랬는데

하루는 내가 업무일지를 원노트에 쓰는거 보고
원노트 쓰는 사람 첨봣다면서 술사준다고 하길래
입사한지 얼마 안됐고 그래서 그냥 따라감.

근데 거기서 자기가 하루에 십만원씩 현금으로 따로 줄테니
매일 자기랑 술먹자길래
다음날 사표쓰고 관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