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갤이 있는줄은 몰랐네ㅎㅎ
난 31살이고 4년간 아울렛영업관리 (연매출 2조)ㅡ 출판사영업(연매출 200억) ㅡ 중견여성패션회사영업관리(연매출 4000억) ㅡ 중소기업패션물류 (연매출 150억) ㅡ 현직장(연매출 50억) 이렇게 다님
주요퇴사이유는 술회식강요와 군대식문화 퇴근후에도 터지는 일들

중소패션물류는 잘 다니다가 집사놓은거 실거주하려고 집 근처로 이직했음.

쨋든 27살에 졸업과동시에 아울렛영업관리자로 입사함
규모가 큰회사답게 복지좋고 갑의 위치라서 좋음
근데 문제는 내가 사무직을 못 함
그만두고 다른곳갔는데 보니까 사무직 자체가 나한테 안맞더라고
그래서 그냥 몸으로 해보자해서 물류창고를 갔더니 적성에 맞더라

연봉은 지금 3200이라서 첫직장보다 1400정도 다운되긴했는데
스트레스도없고 무엇보다 물류쪽을 다들 기피하니까
귀하게 여겨주더라고
회사가 작은데 할수있는선에서 최대한 배려해주려는게 보임

이번에 말도 안했는데 월급올려주더라 내가 열일한다고
근데 내가 거절했음.
지금 월급(세후230)에도 만족하기도 하고
아버지사업하는데 아버지가 따로 생활비하고 용돈주셔서
세후200만 넘기면 아울렛 월급정도 나와서 난 불만없거든
회사 사정도 어려운데 괜히 부담되기도 싫고 어쨋든 돈 올려주면 받은게 있으니 더 열심히 해야할거같아서 거절함

입사때도 전직장 경력인정해준다는거 그냥 신입으로 해주고 연봉 낮아도되니 연차 칼퇴  회식강요 안하고 업무는 어케든 내가 다 처리하니 터치안해주는 조건으로 계약함

실제로 걍 출고일정말 알려주면 그뒤로는 내 마음대로임
몸은 졵내 힘들긴한데 그날 나갈물량 다 처내고 도크에 쌓여있는거보면서 담배한대피면 성취감이 느껴지더라

아울렛때는 위에서 시키는것만 하니까 재미도없고 왜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군대같아서 싫었는데
여기는 내가 자유롭게 스케쥴짜서 출고하니까 재밌음 스트레스도 있는데 사무직일때 스트레스하고는 다른 기분 나쁘지않은 스트레스임.

나도 처음에 회사적응 못 했을때 한동안 힘들었음
내가 끈기없고 사회부적응자인가 싶어서
근데 계속 찾다보니 어딘가는 나한테 맞는일이 있더라고
정확하겐 내가 정말 회사에 원하는조건들을 알게됨

난 돈보다는 워라밸을 엄청 중요하게 여기고
사람들이 순해야하더라고 워낙 멘탈이 개복치라서
그걸 알고나서 거기에 맞춰서 취업하니 잘 다니더라.
회사자꾸 그만두는 갤럼있으면 한번 종이에
내가 원하는게 뭔지 돈인지 워라밸인지 분위기인지
우선순위를 적고
포기한다면 어느정도선까지 포기할수있는지를 써봐
나는 그런식으로 접근했어
굳이 전공이나 동종업계에 묶이지말고
다른 업종도 전환해바.


그럼 다들 화이팅하고 잘자라~

요약
1.본인의 퇴사원인 분석
2.내가 원하는 우선순위 파악
3.동종업계나 전공에 묶이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