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각하는 여친이 살림을 전혀 못하는데 어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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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문학] 중소기업은 늪이다. 중소기업은 늪이다. 당장 빠져죽는다고 생각하면 미친듯이 몸부림치며 탈출하려고 하겠지만 중소의 늪은 그렇지 않다. 살아는 진다. 발목정도 잠긴 늪은 더럽지만 걸어갈수는 있다. 해외여행, 오마카세, 자기계발이 없더라도 당장의 유흥과 먹고살기는 충분하다. 무릎까지 잠긴 늪도 힘들지만 나아갈수는 있다. 연애, 결혼, 저축, 미래, 여가를 거세해 작성자 : WeAreT

결혼생각하는 여친이 살림을 전혀 못하는데 어쩌냐..앱에서 작성

ㅇㅇ(223.38) 2021.01.31 20:46:46

조회 435 추천 2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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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사귀고 결혼얘기 오간뒤 동거 7개월 됐음

둘다 일한다 나는 3교대근무라 낮밤 바뀌고

여친은 5시 칼퇴

나는 300좀 넘게 여친은 200좀 안되게 번다

아침엔 바쁘니까 아침밥같은건 바라지 않음

근데 퇴근하면 항상 여친이 먼저 있으니 매일은 아니어도 밥같은거 한번씩은 차려줄수있는거 아니냐? 나는 교대근무라 매일 저녁밥 먹는거도 아니니까.. 말하면 뭔가 한남충되고 다투기 싫어서 말은 안하는대 좀 섭섭함

그리고 나는 설거지 먹으면 바로 하는 스타일인데 여친은 쌓아놓고 한번에 한다

이거도 좀 짜증나는게 내가 퇴근하고 집 왔는데 설거지 쌓여있어서 내가 먹을 밥그릇 없으면 시발 하나만 닦을순 없으니 다 치우고 밥차려먹어야됨ㅅㅂ..

그리고 집청소를 주기적으로 안함 방에 머리카락같은거 떨어지니까 매일은 아니어도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바닥 닦아줘야 하는데 진짜 이런게 없어 화장실도 그냥 내가 샤워하면서 변기랑 한번씩 닦는다

또 배달음식 시키는게 습관임 오빠 뭐 시켜먹자 뭐먹자 이게 일주일에 한 4번은 말함 요리는 당연히 할줄모름

집밥이라는거도 거의 반찬가게에서 사오는것들

솔직히 외모는 ㄱㅊ고 성격도 좀 애교있고 그래서 여친일땐 나한테 과분하단 생각도 했는데 결혼생각하면 좀 다르다

지금도 꽁냥꽁냥 이런건 나도 진짜 좋다 근데 싸우기 싫어서 이런 살림문제에서 내가 다 참고있거든

근데 결혼은 실전이고 평생하는건데 계속 이러는게 맞는건가 결혼하면 여친이 갑자기 살림꾼으로 변할리도없고 어떻게보면 사소한거가지고 내가 고민하나 싶기도하고 또 내가 호구같기도하고 진짜 유부남들 다 원래 이렇게 사는건가 싶고 이런걸로 결혼 못하겠다 말하는거도 웃긴거같고 ㅋㅋ 아 진짜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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