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입사할때 사원이 600명이더라.

입사할때 회사 찾아봤는데 막 해외지부도 그렇고 개많더라.

면접때 사장실 구경했었는데 생각보다 지부가 개많더라. 왠만한 지도보면 알것같은 나라 공항 있는데에 지부가 다 있음.

첫달 인수인계 하고 갑자기 부산 파견을 보내더라.

파견갔는데 그냥 오피스텔 하나에 아저씨 하나 있음.

컴퓨터 들고다니면서 일할수있는거 하나 있고 이상한 기계? 하나가 있더라. 솔직히 인수인계랑 전혀 다른 일이어서 모르겠음

일이 빡센것도 아니고 그냥 앉아서 업무만 처리하면 되는데 그 기계? 관련된게 겁나 빡침.

전화가 오면 한두시간 이내에 노트북으로 그걸 처리해서 그 기계에 집어넣는건데

그 씨발 전화가 언제올지 모름. 하루에 10~20번씩 오는데 새벽에도 계속 오고 주말에도 계속 옴

내가 하는일은 그 아저씨 일때문에 집을 절대로 못나가니깐 내가 대신 마트 차끌고가서 장봐주고 그런일이었음.

그렇게 한달 일하는데 하루는 그아저씨가 제발 부탁이니깐 집에서 업무좀 해달라더라. 자기 집밖에 안나간지 한 5년 되었다고. 그래서 집에서 1박2일동안 전화받으면 그아저씨한테 전화해서 하라는대로 하고 그랬음. 아저씨 갔다오더니만 고맙다고 눈물까지 흘리더라

나중에 파견기간 끝날때 들어보니 본사에서 일하다가 사장 심기 거슬린놈 해외나 지역에 지부 만들어서 그렇게 퇴사할때까지 가둔다더라. 자기도 뭔일을 하는진 모르겠다네.

그렇게 본사 돌아왔는데 다음주에 보츠와나? 거기 파견가라 해서 그자리에서 사표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