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고문관출신임.

첫 사회생활 시작한지 6개월 됨

회사 조건 자체는 엄청 좋은 편임 잔업 특근 이런것도 없고

퇴근은 좀 늦지만 보통 9시 전에는 끝나고...

공휴일도 무조건 쉬고 준 공무원급인데

퇴사 고민 하는 이유는...

내 언행과 싸가지가 별로이다.

내가 한국인인데 높임말 이런거 잘 몰라

그냥 인생 살면서 어른이랑 대화한 적이 거의 전무하거든

선배들도 딱히 뭐 내 언행가지고 뭐라 한것도 없어서

난 내가 괜찮은줄 알았어

그냥 회사에서 다나까 정도 쓰고 앞존법 쓰면 괜찮을줄 알았는데

한국어 특유의 높임말 밥>식사 이런거 있잖아 같은 단어인데

높임말이 존재하는 단어들 그런걸 난 잘 몰라서...

이것 때문에 사수 한테 욕 엄청 먹음 말 맨날 고침 당하고 

싸가지 없다고 욕먹고 그렇다고 내가 사람을 그렇게 막 대하는건 아닌데

물론 이건 내 기준이라서 진짜 싸가지 없는거 맞을 수 도 있어

그 다음 업무 능력

업무 능력 솔직히 반년 일했으면 일을 어느정도 잘 해야 하는데

나는 실수하고 그러거든 아직 잘 모르는것도 있고...

그래서 맨날 사수한테 욕 엄청 먹어

그래도 꿋꿋하게 물어볼건 물어보고 하는데도 물어볼때마다 욕 먹음

집에서도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쉬는날에는 회사 업무 같은거

조금씩 보거나 그러는데도 잘 늘지 않음 나한테는 어려운 업무라서 그런가

그리고 퇴사 권유도 몇 번 받아봄

니가 진짜 이 조직에 필요한게 맞는지 생각하라고 6개월 다니면서 

몇 번 들어 봤거든... 

물론 나도 나 폐급 인거 잘 알지 말도 잘 못하고 싸가지도 없고

일도 잘 못하고 

근데 내가 원하는게 길이 있어서 여기서 버텨야하거든

그래서 계속 버티는데 요 근래 계속 욕먹고 사고치고 

퇴사 권유도 몇 번 받았으니까

정말 내가 여기를 다녀도 되는건지 고민이 많이 됨...

일 끝나고 집에서 매일 고민함 그냥 퇴사를 해야할까

아니면 꾹 참고 나중을 위해 버틸까 

그리고 차라리 회사 사람들 모두가 나를 욕하고 배척하면

그냥 바로 퇴사하고 다른데 알아 보겠지만

이 사수 말고 다른 사수들은 계속 다독여줘서

나가야 할지 말지 고민이 계속 됨

원래 처음엔 실수 많이 한다고 괜찮다고 하고

근데 중요한건 뭔지 아냐... 그 다독이는 사람들은 

내가 하는 업무 영향을 전혀 안받아서

내가 사고를 치고 폐급이라도, 그냥 사람 좋게

그렇게 하는거 같아 

내 사수만 맨날 힘들고...

그냥 남들 편히 쉬는날 나는 매일 걱정중이야

회사를 나가야할지 말지 내가 원하는걸 포기 해야 할지

이렇게 민폐 끼치는게 정말 나쁜짓이라고 생각되고

너네가 나라면 어떻게 할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