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다닌 회사에서 일어난 일이다

난 회를 싫어한다

그래서

회식장소때 횟집까지는 가되 초장집은 결사반대했다

그래서 횟집 가기로 했는데

회식앞둔 몇일전

팀장 : 초장집 갑시다 횟집가면 회 적게 먹습니다

이러면서 초장집으로 바꿈 하…

그래서 나는 안가겠다고 응수


팀장이

그럼 내가 치킨 따로시켜줄게 꼭 와라 꼭

그래서 갔는데

일단 회식자 명부에 싸인하라고 해서 싸인 후

치킨은 개뿔 팀장이 사람 속였지

팀장에게

저기 약속하신 치킨은요?


팀장 : 야임마 성인이 되었으면 회도 먹을줄 알아야지 그리고 초장집에서 치킨 먹는거 실례다

빡쳐서 바로 집에 갔는데

말리지도 않더라

팀장이 나를 회식장소에 인도한 이유를 알겠더라

참여인당 회식비 +2만원 더 법카에서 쓸수있기에

그리고 참여 안한 야간조들은 파리바게뜨 케이크이용권 주더라

진짜 회사 때려치고 싶었지만 한달 후 코로나 닥치면서 취업난 시작되는거가 보이길래 참고 일함 ㅠㅠ

난 졸지에 케이크이용권도 못받은 호구가 되어버림


그리고 팀장새기 나 그만두는날 잘가라는 한마디도 안하더라


진짜 내가 주말급출 시킨다 해서 고향에서 부랴주랴 내려가서 급출 한게 몇번

그리고 팀장이 관리하는 기계 고장났는데 손볼줄 알고 회사 가까이 사는게 나여서 팀장이 출근거리 1.5시간 걸릴거 내가 대신 가서 기계 손본것도 여러번인데


회상해보면 팀장이랑 팀장 친구동생 빼고 다 좋은 사람들이었는거.. (팀장 친구동생은 옆부서 팀장인데 나한테 2만원 빌리고 내가 갚으래도 내가 언제 자꾸 시전해서 손절한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