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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6년 9개월 74일 차다... 우리때 좆소는 이 정도였다...

ㅇㅇ(125.180) 2022.05.12 13:55:18
조회 300 추천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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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모를 중소기업 신입사원(아쎄이) 시절
수습기간 끝나자마자 받았던 악기바리.



우리 회사 아쎄이들의 악기를 키우는 전통.



수습기간 끝나고나서 해병출신 상사들이랑 선배들 앞에서 탕비실의 과자나 냉동을 그냥 입에넣고 제대로 씹을새도없이 악으로 몇봉지씩 삼켜야 한다.




철모르던 아쎄이시절 나도 빙 둘러앉은 선배들 앞에서 맛동산과 각종 과자들 거의 일곱봉지를 먹어야했고



까끌까끌한 맛동산을 허겁지겁 물도없이 계속 삼키느라 입천장이 까져서 계속 아렸다



세봉지째 먹는데 목구멍에 과자가루가 확 느껴지면서



삼킨 맛동산들이 속에서부터 올라왔다





위액섞인 맛동산을 입에 물고 얼굴이벌게져서 있는데



황근출팀장님이 호랑이처럼 달려와서는 내 가슴팍을 걷어찼고 귀싸대기를 올려붙였다



당연히 입에머금고있던 맛동산 토사물은 바닥에 뿜어졌다



나는그날 황근출팀장님께 정신병 걸릴 정도로 갈궜다.



구타가끝나고



황근출팀장님이 바닥에떨어진 맛동산 토사물을 가리키며 말했다.





"악으로 먹어라"



"니가 선택해서 온 회사다. 악으로 먹어라."



나는 공포에 질려서 무슨 생각을 할 틈조차 없이 토사물들을 주워먹었고




황근출팀장님의 감독 하에 남은 맛동산까지 전부 먹었다.



그날 밤에 황근출팀장님이 나를 불렀다



담배 두개를 물고 불을 붙여 한개비를  건네주며 말했다.






"바닥에 흘린 니 토를 아무도 대신 치워주지 않는다. 여기는 너희 집이 아니다. 아무도 니 실수를 묵인하고 넘어가주지 않는다. 여기 회사에서뿐만이 아니다. 모든 사회가 그렇다. 아무도 니가 흘린 똥 대신 치우고 닦아주지 않아. 그래서 무슨일이 있어도 실수하지 않도록 악으로 깡으로 이악물고 사는거고, 그래도 실수를 했다면 니 과오는 니 손으로 되돌려야 돼.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아. 그래서 다시 먹으라 한거다."






"명심해라. 신입사원은 자신의 선택이 불러온 책임을 피하지 않는다"





그날 나는 소주를 먹지 않고도 취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나 그날 맛동산 몇봉지에 애사심을 배웠고 애사심에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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