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병신이 아닙니다. 당신말대로 배울점 많고 연봉을 올릴수 있는 환경이라면 사람들이 왜 기피하고 공기업 공무원에만 몰두할까요.
퇴사율이 높은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연봉, 복지, 업무환경등이 있겠지만 이 것들은 면접, 회사정보를 보면 어느정도가늠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직원수가 매우 적다
2. 그래서 업무분장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

3. 분장이 제대로 안되있으면 상사가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왜냐하면 팀, 부서역시 정확하게 나누어져 있지 않다. 이름은 '부', '과' 인데 달랑 한명인 회사가 많다부서에 달랑 한명인 직원의 직급은 부장이나 이사급의 직급을 가진 직원이 아니라 주임, 대리급인 직원도 많다 그리고 부장, 이사 직급 달고 있는 사람들은 자기가 맡고 있는 업무, 부서만 알지 타 부서의 일 시스템은 모른다

4. 나는 짬이 안되니 다른 부서 직원들한테 업무 분장을 해달라고 할 수 가 없다

5. 꾸역꾸역 일 하고 가끔 상사가 사주는 싸구려 고기와 소주, 그리고 다 너한테 도움이 되는 일이야, 언젠가는 보상이 있을거야 라는 x소리에 속는걸 알지만 그려려니 하면서 다닌다

6. 그래도 어쨋든 직급은 상사라서 어떤 일을 진행하거나 비용이 나가는 일이 생기면 결재란에 포함되있어 결재를 맡아야 한다


자 일단 제 경험으로는 90%의 중소기업은 위 사항에 해당되었습니다


일단 처음 말씀드렸다시피 연봉, 복지등은 감안하고 입사하기 때문에 퇴사의 이유가 막상 크진 않습니다


그러면 몇번에서 트러블이 생기냐 하면 2번에서 시작됩니다


신입이란 이유로 혹은 짬, 직급이 안된다는 이유로 업무분장이 개판인데 중소기업은 여러가지 일을 해야 도움이 된다는 헛소리에 속아 어느정도 감내 합니다


그런데 내가 일하는 부서에 팀원들이 없고 달랑 나 혼자 입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짬이 차면서 사소한 결정은나 혼자 판단하여 일을 진행합니다.
보고를 하고 싶어도 상사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알아서 하라고 구두로얘기 합니다.
어짜피 얘기 해봤자 잘 알지도 못하니 지들도 듣기 싫어하는 눈치가 대놓고 보입니다
그래도 절자는 절차인지라 비용이 나가는 결재등은 꼬박꼬박 사인을 받습니다
한동안 문제없이 일을 하다가 갑자기 어떤 문제가 생깁니다.

사유를 묻는 도중에 상사가 알아서 하라고 했다고해서 진행을 했다 혹은 그렇게 하라고 했다 라고 지시를 받았다고 얘기 합니다 결재를 받은게 있냐, 사인을 받은게 있냐 라고 묻는데 구두로 얘기햇다고 하면 그 역시 책임이 나한테 옵니다

상사라는 인간은 지 할일 바쁘다고 일에 대해 들으려고 하지도 않고 얘기 해봣자 업무에 대해 잘 모르니 말도 안통하는 사람인데 그래도 보고는 절차라 한다고 했는데 증거 나불거리니 빡칩니다
  
퇴사 결정->사장 말림->여기는 지옥이다 절대 마음 안돌림->비슷한 경력자 채용->책임회피로 인한 퇴사->무한 반복

중소기업은 돈이 없어서 10년차 경력자를 뽑을수도 없고 실무, 경력을 둘다 갖춘 2~3년차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런데 2~3년차는 끽해야 대리정도 달아주면 되는 연차이며 그 위에 업무에 대한 책임을 지는 관리자가 있는게 당연한 직급입니다.

그런데 중소는 그딴거 없습니다. 책임은 책임대로 다 지고 돈은 그지에 업무는 폭탄이니 이때 폭발해서 퇴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물론 연차가 늘어나도 늘지 않는 연봉, 줄지 않는 업무로 인한 퇴사 이유도 매우 크겠습니다만 부조리한 업무 분장 및 책임회피, 누구는 꿀빨고 누구는 개처럼 일하고 책임 지는 개판인 시스템등의 이유가 가장 많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대로는 개인의 성장이 불가능한 시스템 맞습니다


괜히 큰물에서 놀라, 공짜들어가는 회사 들어가라는 말하는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