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20대 중반에 학교에서 추천해준 ㅈ소기업으로 취업했다.

나름 직원규모도 꽤 크고 괜찮은 기업인것 같길래 입사했더니 내 예상과는 정 반대였다.

연구직이라 항상 풀야근+주말출근 기본이고 연휴에도 출근한번씩 한다..

세후 190정도 받는데 돈이나 야근같은건 그러려니 하고 다니는데

사수가 너무 병신중 상병신이다.

난 태어나서 이런 사람은 처음봤다...

차라리 웃으면서 장난식으로 욕하는거면 버티기라도 한다.

말하면 이빨보이지 말라하고 말안하면 표정관리 안하냐고 지랄을 한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씨발새끼 병신새끼 미친놈이 기본으로 들어가있다.

하루 12시간정도 붙어있는데 식사시간제외한 9~10시간은 욕먹다 하루가 끝난다.

아직 몇달 안다닌 신입이긴 하지만 이걸 더이상 버틸 자신이 없다.

다니면 다닐수록 내가 진짜 병신쓰레기가 되어가는듯한 기분이고 무슨일을 하던지 잘 할 자신이 없다.

처음엔 내가 아직 모르니까 그런건가보다 해서 열심히 시키는대로 다했다.

하지만 내 노력은 물거품이 된지 오래고 이미 팀 내에서 나는 병신이다.

전라도출신에 전문대 나온거로 욕먹는건 이미 각오한 일이다.

군대에서도 욕먹어가며 버텨왔는데

사회생활 첫 발 내딛자마자 포기하게되었다.

난 아무래도 사회생활을 할 사람이 아닌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