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따-좆소-중소-중견-대기업 테크트리

ㅇㅇ(211.199) 2022.04.20 06:29:52

조회 452 추천 4 댓글 10

현재나이 39살, 30살에 첫취업한 게이임

초중고 개찐따 안경돼지였고 우울증 심하게 앓았고 정공 출신임

스펙 딱 하나 있던게 어찌 sky 공대출신, 근데 학고 2번씩 2번 총 4번 맞고 휴학도 띄엄띄엄 학점은 2점대 중후반, 자격증 당연히 없음

대학졸업하는데 10년 걸렸는데 졸업하자마자 대기업은 고사하고 중견도 어림없었음

그래서 들어간게 어찌어찌 소개로 들어간 5인짜리 회사, 연봉 2600받고 일했다.

거기서 한 8개월 일하다가 도저히 못해먹겠어서 떄려치고 백수 2~3개월 하다가 연매출 700억짜리 지방에 있는 회사에 운좋게 들어갈 수 있었다.

나름 특수한 분야였고 열심히 하다보니 연구실로 보내주더라. 이떄 연봉이 3500~4000사이였음.

거기서 딱 이악물고 4년 버텼다 그리고 연매출 4천억 되는 중견으로 이직할 수 있었음. 이떄쯤에 결혼도 했다.

전직장에서 배운 기술이 특수해서 마침 해당 중견에서 진행하는 신규 프로젝트를 맡았는데..

그게 1년도 안돼서 성공했고 미국 주재원 발령이 났다.

근데 나이에 비해 경력이 짧은고 특유의 찐따 기질은 한계가 있더라.

뼛속까지 공돌이라 그런지 사내정치를 못해서 해외법인에서 권고사직 당함.

버틸까 하다가 마침 코로나도 터지고 해서 걍 떄려치고 돌아왔다.

그리고 백수 생활 1년 했는데...대박이 터졌다

중견에서 성공한 프로젝트란 연관된 대기업에 그냥 이력서 넣어봤는데...붙었다

지금 다닌지 6개월 정도 됐고.. 내가 나이가 많고 직급은 낮지만 무조건적인 존버 정신으로 다니고 있다.

나보다 2~3살 어려도 직급은 위인 애들한테 고개 숙여가면서 말이다

게이들아

기다려라 그리고 희망을 가져라

나는 지금도 그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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