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 나이

학력 : 공고 전자과 졸업
나이 : 27세 (96년생)

자격증 : 전자기기기능사, ITQ 마스터,(공고 다닐때 땀) 1종보통, 1종대형 

중학교때는 그래도 항상 100등안에 들었다.

졸업내신도 25%인가 그랬고

선린인터넷고등학교 가고싶었는데 

25%로는 못간대서 그냥 공고갔다.

언제가부터 공부가 눈에 안들어왔다

그래서 3년내내 거의 놀았음

지역 전문대 전자과 진학했다. 근데 20살때 일터져서 집안에 가장됨.

바로 군대갔다왔다. 22살됨

뭐하고살지? 방황하다가 

육촌급 되시는분이 경기도 촌에 사시는데

갈곳없어하니까 본인 집에서 거주하면서

주변 직장생활 해보라고함.

나는 어릴때부터 컴퓨터고치는거 좋아했고 그래서

전산유지보수업체에 취직했다.

사람인으로 이력서내니까 프리패스

면접 가니까 포멧할줄아냐? 군대갔다왔냐? 다음주부터 출근 ㄱㄱ

회사인줄알고 갔는데 동네 구멍가게였다.

직원 5명정도. 연매출은 6~7억찍는곳. 봉급 밀린적은 없었다.

1년차 200

2년차 220

3년차 240

4년차 260

5년차 280 (현재 월급)

월 20씩 월급 올려줬고 포괄임금제였다.

그 외 아무것도 없다.

평균 출근시간 8시, 퇴근시간 7시30분

운전하면서 주변 기업, 어린이집, 관공서 다니면서

컴퓨터 고쳐주고 복사기고쳐주고

통신공사 잡히면 랜선깔고 네트워크 세팅하고

한 1년 다니고 PC정비사랑 네트워크관리사 시험봤는데

필기는 공부안하고 붙었는데 실기는 볼시간이 없어서 못봄.

주말출근도 갑자기 금요일 저녁되서 잡혔다고 출근시킴.

그날따라 한가해서 5시반부터 사무실에서 정리하고 놀고있는데

6시 퇴근하려하면 눈치줌. 진짜 일찍가면 6시40분쯤

사다리타고 천장택스따고 선깔고

5단사다리 A자로 쫙펴서 꼭대기 서면

그 아슬아슬함이 너무 싫었다.

난 노가다하러온게 아닌데... 먹고살았어야하니 참음

짬이 차니까 청구관리도 내가하고 거래처관리도 내가하고

경리가 있는데 내가 무슨일을 하는지 별 관심이 없으니

내가 계산서 발행하는일도 많았다. 대체 왜 그자리에서 돈받는지 모르겠음

 영업도 시키드라... 복사기 30대는 깔은것같다.

그렇게 27살이 됐고...

몸이 지친것같아서 그냥 별생각없이 이력서라는것을 처음 제대로 작성해봤다.

경력기술서를 최대한 멋있게 썼음. 공공기관에서 일 많이한것처럼...

지역이 경기도내 촌이라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이력서 넣은곳은 전부 통과했고

그냥 면접보고 합격했음. ㅋㅋ

워낙에 좆소에서 같잖은대우받으면서

잡일 다 하다보니까 면접때 질문하는것들에 수월하게 대답할 수 있었고

현재 일 자체가 사람 상대하는 일이다보니까(영업까지 했으니)

면접관님들한테 대답하는건 어렵지않았다.

(추석,설,하계휴가비 포함) 연봉 3700

추가근무 수당, 연말 상여금 별도 (반도체 업체라 빵빵하다고함)

사원수 500명규모

추가근무시 서류제출해서 결재를 받아야하는 구조

직함이 없음 (선임,책임,프로)

사원식당내 아침,점심,저녁 제공

체단실, 비품지급, 경조사 지원, 그외 여러가지

기본적인 기업 복지는 전부 있는 곳에 입사했다.

5월부터 출근한다.

내가 무스펙이면 성실하게 경력부터 쌓아보자.

나는 경력불패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