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문과 출신

돈 없어서 알바한다 뭐한다 해서 휴학 길게하고 결국29살에 졸업.

취업해야하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에 공시본다고 하고 취업활동 때려침

실상은 공시공부한다고하고 그냥 쳐놀기만함.

31살 가을 아버지 갑자기 돌아가시고 집안이 급격히 기울어짐.

그때서야 정신차리고 취업자리 알아봄.

그래서 겨우 들어간 게 지방 공장의 기술영업직(ㅋㅋㅋㅋ)

정말이지 킹오브 좆소 오브 좆소....

먼저 위치자체가 헬이었는데 자차 없으면 아예 출퇴근 자체가 안됨.

뭐 역에서 멀다. 버스 정류소가 멀다하는 수준이 아님.

가장 가까운 마을버스(배차간격 75분....) 정류장에서 공장까지 걸어서 6.5km정도 됨.

공단의 다른 공장 생산직들 대부분이 외국인 노동자. 덕분에 공장마다 기숙사 완비임 ㅋㅋㅋㅋ

외국인 애들도 주말에 어디 나가고 싶으면 택시 불러야 나갈 수 있는 곳.

대리기사에게 회사 위치 말하면 안간다고 하는 대충 그런 느낌이라고 하면 알겠지?

회사는 세워진지 2년차.

직원이 나랑 사장까지 전부 포함해서 4명ㅋㅋㅋㅋ

회사라기 보다는 어디 작업소?? 공방?? 그런 느낌이었음.

사장 1명, 팀장 1명(원년멤버), 생산직 1명(고졸). 이렇게 3명 있는 상황에서

영업시킨다고 나 뽑은 것임.

근데 실상은 영업만 하는게 아니라 그냥 전반적인 총무 사무 회계 다 시킴 ㅋㅋ

일단은 제조업인데 하다못해 견적서 발주서 이런 양식하나 없었음.

뭐하나 하려면 일단 시작하는게 서식만들기 ㅋㅋㅋㅋ

입사하고 6개월만에 근로계약서 씀(아마 금방 나갈 줄 알았나봄)

공장 자체는 어느 공장의 일부분만 임대해서 쓰는 방식이었는데 기숙사 방도 임대해서 쓰는 거라

기숙사에서 생활함.

정말 지옥의 근무환경.

말하고 싶은 거 엄청 많은데 트라우마 올라올 것 같아 못쓰겠음..

결국 4년동안 회사에서 뻐겼는데 내인생 골로 갈 것 같아서 이직함....

지금도 그 공장 생각하면 ㄹㅇ 끔찍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