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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에서 나름 잘 적응하고 만족하면서 다니는 후기

중중소(210.108) 2022.03.25 13:52:35
조회 1471 추천 8 댓글 11

다닌지 6년차 중소. 계약서는 월급제식으로 작성함.


첫입사 세전 180으로 시작함 ㅋㅋㅋ


3년차때 세전 220이었음.


다른 회사 상대로 장비같은거 팔고 운영하는 회산데, 직원수 30명정도 되고 내가 하는일은


거의 99% 하루종일 운전하면서 여기저기 방문해서 AS하는 일이었음.


AS담당 사수랑 나랑 단 두명. (현장도착하면 장비 분해하고 대충 뚝딱질 하면 되긴 함)


여튼 월급 220 3년차떄 좆같아서 그만두겠다 했는데 알았다고함. 그 달까지만 일하기로 했는데


1달안에 다른사람 못구하더라. 그렇게 세전 280으로 올려서 계속일함.


그렇게 또 3년이 지났음. 찔끔 찔끔 올라서 세전 300됨.


회사는 나름 잘되지도 못되지도 않고 현상유지하면서 굴러가고있음.


하는일은 여전히 AS담당임. 사무실에 있는시간 거의없고 AS의뢰온 스케쥴에 따라서


거의 밖으로만 운전하면서 돌아다님.


사건터짐. 같이 다니던 사수가 이직해버림.


ㄹㅇ 조용히있다가 폭탄처럼 터뜨리고 바로 가버려서 다들 어버버 함.


이제 AS담당 나밖에 안남음.


사수 그만두자마자 배짱이 생겨서 대표찾아가서 월급 400부름. 안그럼 나도 나가겠다고 했음.


못주겠다고 함. 400이면 부장보다 높다고함 (ㅅㅂ 그래도 명색이 부장인데... 부장님 지못미)



그래서 월급 비밀로 하고, 후임 안뽑아도 나혼자 알아서하겠다. 그러면 사수 퇴사했으니 결과적으로


비용절감된거 아니냐 하고 딜넣어서 최종 세전 380에 계약함.


어짜피 일 익숙해져서 혼자가 차라리 더 편하고 사수그만둬서 AS한번나가면 다음 AS지역 갈때까지


혼자 커피마시면서 뺑이도 치고 나름 만족한다. 늦게 끝날때도 있지만


의외로 일이 빨리 마무리되서 오후4시쯤 끝났을때는 대충 집으로 ㄱㄱㄱ 한다음


씻고 맥주한잔 하고 유투브 보면서 시간때우다가


오후 6시쯤에 현장에서 찍어둔사진 회사톡방에 올리면서 [현장에서 퇴근합니다] 라고 구라친다.


개꾸울.



사수가 그만둬서 AS용으로 사용하는 회사차(스타렉스)는 이제 내 출퇴근 겸용이 되었고


사수가쓰던 법인카드도 물려받아서 AS다니면서 내가 원하는 메뉴로 밥먹을수있다.


(물론 뭐먹었는지 영수증이랑 내역은 보고해야함.

회사차 기름은 사적으로 쓰든 뭐든 맘대로 넣어도됨. AS다니는데 썼다고하면 되니깐.

이거까지 km따지고 그러진 않더라)


유일하게 불편해진점은 이제 담당이 나 혼자밖에 안남아서 평일에는 휴가를 이틀이상 이어서 못씀.


무조건 하루씩만 써야함.



언제까지 이 회사가 굴러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눈치안보고 맨날 밖으로만 다니니 갠춘한것 같다.


벌이도 세전 380이면 난 아주 만족한다.


혼자 살기엔 세후 300위쪽이기만 하면 차고 넘치는것 같다.


처자식도 없고 어짜피 외모 ㅎㅌㅊ에 중소라 결혼은 포기함.



그래도 10년후 20년후는 무섭긴하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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