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어찌어찌 30에 딱 결혼했는데.. 지금생각해보니 내가 미쳤다 싶음.

그당시 내 월급 250, 와이프 300 모아놓은돈 합해서 5천정도.

지금생각해도 미친거 같은데 뜬금없이 여친이랑 있는 그 순간이 행복해서 여친한테 결혼할래? 라고 프로포즈했고 와이프가 오케이해서 바로 진행 ㅋㅋㅋㅋ

신혼여행은 코로나 덕에 못갔고 결혼식 비용 2천, 작은 원룸 오피스텔 1억 5천 대출받아 구해서 그 작은방에서 서로 지지고 볶고 하면서 3년정도를 버틴거 같다

 와이프는 결혼하고 바로 일 그만둬서.. 그때는 암생각 없이 걍 ㅅㅂ 내가 돈벌어오면 되지 란 생각으로 버텼는데 지금 만약 그때로 돌아간다면 와이프한텐 미안하지만 결혼 안할거 같음 ㅋㅋㅋㅋ

지금은 와이프도 다시 일 시작했고 나도 월급이 500정도로 올라서 여유가 생김, 살던 오피스텔은 월세로 돌린담 좀 더 넓은집으로 이사했는데 이제야 뭔가 숨통이 트이는 느낌...

결혼하고 몇번을 살자생각한지 모르겠다 시발... 

진짜 결혼은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그 순간만을 생각할때 잠깐 미쳤을때 가능한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