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소 소고기 회식썰 - 중소기업 갤러리

좆소 소고기 회식썰앱에서 작성

중갤러(112.219) 2025.04.11 13:11:35

조회 98 추천 2 댓글 1

소고기집에 회식을 갔음

예약하러 갔을때 20명이라고 하니

소고깃집 사장님이 싱글벙글하고 덩달아 나도 싱글벙글

당일 식당에 도착하니 룸에 쫙 세팅이 되어있음

훈훈한 분위기속에 계속 쌓여가는 고기접시

3번째 추가 주문을 하려하니 갑자기 주문 하지말라는

우리 사장님.. 그리고는 쇼핑백에서

묵직한 검은 봉지를 꺼내 그걸 테이블마다 두개씩 전달..

열어보니 선홍빛 소고기들이..

어안이 벙벙했지만 임원들도 나서서 그거 빨리

불판에 올리라고.. 다들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에 몸이 굳으니

임원들이 직접와서 봉지를 탈탈털어 불판위에 고기들 입갤

한동안의 적막을 깬 사장님의 건배사..

어영부영 이래도 되는건가 싶어 젓가락질을 못하고 있을때

인원에 비해 고기 주문이 뜸해서인지 영업하러

고깃집 사장님이 음료수를 잔뜩 들고 들어오셔서

“이거는 서비스 입니다, 아유 맛있게 드시고 계세요?

고기 좀 더 준비해드릴까요?” 하며

불판을 보니 이미 다 먹었어야할 고기들이 산더미

그걸 본 고깃집 사장님과 우리의 백년같은 3초간의 침묵

그리고 뭔가 들키지 않으려고 그 고기를

냅다 집어먹는 직원들..

고깃집 사장님은 “아 아직.. 좀 남으셨네요..” 하고 퇴갤..

그리고 문 밖에서 들리는 고깃집 사장님의

“야 김군아 너 오늘 고기.. 그 모양 좀 보자”

그리고 밀려오는 자괴감..

그리고 화기애애한 사장님 테이블

그리고 환하게 웃으며 의심 안사게

한접시씩만 더 주문하라는 사장님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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