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 들어갈때 코팅공정이 새로 증설됐는데 
이걸 삼성 외주업체중에 우리 공장이 첫번째로함. 
이걸 누가맡냐에 말들이 많았음.

과장급들이 서로 모른척하니까
부장이 이걸 내담당이라는 식으로 몰아감 
ㅇㅇㅇ은 좋겠네?  저런 코팅장비도 생겼잖아? 이런식임 ㅋㅋㅋ 
내가 머라고하겠노.
ㅎㅎㅎ 웃고말지.

본인 생산관리 4년 했음.
내 담당공정이 하나 있었음.
어느 핸드폰 제조업체를 가도 그렇듯 
모델이 바뀌면 전 공정 해당 모델 셋팅되어있는걸 내리고 다른모델로 교체하는데 시간이 좀걸림.
조립 JIG 부터해서 테스트장비 표면실장처리장치 수지 전류테스트공정 등등 오만거 다바뀜.
이거 바뀔때마다 나도 내업무 + 장비 셋업 때문에 바빠서 똥싸는데 (물론 생산시작하고 라인 안정화되면 개꿀빰. 거진 3시간정도만 일함)
나보고 저거까지 맡으라는거임...  떠밀려서 맡게됨.
이게 진짜 초기생산이다보니 문제도 많고 진짜 힘들었음. 불량이슈에대한 정보도없고 뭐 아무것도없어서 
죠ㅗㅗ 나 힘들었음 불량은  말도안되게나오고  작업도 이상해서 작업속도도 개느리고 
알바도 하다가 도망가고 진짜 ㅋㅋㅋ  하루가 멀다하고 경비실에서 나한테 전화옴  이친구 보낼까요 말까요?
알바 추노하다가 경비실에서 잡힌거임 ㅋㅋ
여튼 별 삽질 개고생 다해서 어뜨케 라인 안정화되고....
 물량이 줄었는데 나보고 작업하라는거임.
이제 자존심도 상하고
존나 굴리다가 팽 당하는 느낌도들고.
내가 능력이 없어서 걍 작업자로 돌리는건가 자괴감도 들고 .
여기서 생관해봣자 미래도 안보이고.
물량줄어드니까 월급도 노답이고... 
 복합적으로다가 심신이 지쳐서 퇴사함.

근데 이력서 쓸때 업무강점이나 도전경험 이런거 적다보니까
이거 내가 이런거 담당했었다 적으면 또 썰이 존나게 많아짐 ㅋㅋ 

담당했던 내입장에서 보면 이거 별것도아닌데
모르는사람이 보면 오... 뭐 이런것도 했엇어? 이럼

내가진짜 부장 과장 죤나 죤나 죤나 원망하고 싫어했는데 이거 담당시켜준거에는
이력서 돌리고 있는 요즘 들어서는 진짜 고마운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