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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다니던 좆소에 다녀왔었음.

중갤러(116.33) 2025.04.05 23:19:52
조회 181 추천 6 댓글 3

몇년 일했던 회사고, 퇴사한지는 1년 좀 넘었는데

구조가 정규직 대여섯 정도에 파트타임 둘셋? 그런 구성이었고

여기서 파트타임이 갑자기 하루 구멍이 생겨서 도와달라길래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그날 스케쥴 없길래 가서 도와준다고 갔다왔지.


내가 그때 했던 일은.. 운영 파트에서 직원들 업무 관리하고

고객들 관리하고 컨텐츠 개발 등등.. .사실상 거의 다 했었지.


암튼.. 오랜만에 갔는데 당연히 사장이랑 이사급 한명 뺴곤 아는 사람 하나도 없었음.


그래도 5년 넘게 일했고, 일하는 기간 동안 주먹구구로 돌아가던 회사를 내가 시스템 다시 만들어서 체계화시켰기에 바뀌어봤자 거기서 거기겠지 하고 컴퓨터 켰는데... 뭐 여러가지로 충격먹음.



일단 내가 만든 시스템은 모양만 남고 싹 사라짐.

내가 일할때 뭐가 엄청 많아서 엑셀로 싹 정리해서 기본으로 쓰는 회사업무툴에서 나오는 엑셀로우파일을 집어넣으면 자동으로 대시보드로 나오도록 했고

일하다 보니 체계화가 더 필요해서 엑세스까지 도입해서 업무 관리를 했지.

거기에 재택에서도 업무 챙길 수 있도록 사장이랑 나는 NAS 통해서 외부에서도 회사 파일 관리하도록 만들었고

직원들간에도 편하게 업무 공유하도록 네트워크 시스템 손봐서 내부랑 외부망이랑 분리시키는 등등.. (사실 이부분은 내가 외부업체에 용역줘서 아웃소싱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했는데 당시에 사장이 비용 비싸다며 그냥 나보고 할수 있으면 하라고 해서 내가 만들었음)


근데 엊그제 다녀와보니.. 그런 시스템 싹 사라짐.


일단 엑셀대시보드.. 이런건 존재조차 사라졌고, 업무 파일에 적용되었던 함수나 수식들도 모두 다 사라져서 엑셀은 그냥 표 기능 용도로 사용중이었음.

엑세스? 그런거 없음.

NAS? 관리할 사람이 없어서 그냥 예전에 하던것처럼 비번도 안걸린 윈도우네트워크에 공유폴더 하나 만들어서 그거 쓰고 있더라. 혹시나 해서 고객들이 사용하는 시스템에서 접근 가능한지 접속해보니 접근 가능... 심지어 로비에 고객용 와이파이로 접속했는데 아무 보안 없이 회사 핵심 파일로 접근 가능하더라...


기타 회사 홍보자료.. 이런건 그냥 초등학생이 만들어도 그보다는 잘만들었다 싶은 수준으로 걸려 있고... 모든게 다 개판이었음.



뭐 사실 예상한거긴 했지.

내가 퇴사할 때 내가 만들어놓은 시스템이 있으니, 사장에게 후임직원 뽑을 때 이걸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의 직원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거든?

그런데 사장은 직원 뽑을때 최저가 급여만 신경을 썼고.. 딱 거기에 맞는 수준의 사람만 왔고..

어찌저찌 내가 퇴사 후에도 한달넘게 인수인계 온라인으로 하면서 다 가르쳐주고 했지만

결국 그 기간 지나고 헤매다가 후임직원은 바로 그만두고... 그 다음에 온 사람도 비슷한 수준으로 와서 삽질하다가..  몇번째 바뀌었는지 모를 사람은 아예 업무에 대한 교육 없이 딱 최저시급 직원 수준에 걸맞는 자기 시스템 만들어서 주먹구구로 딱 돈받는만큼 편안하게 일하고 있더라고.


이러니 내가 일하고 있을때 관리했던 고객수가 대략 400명 수준이었는데 지금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었고

나 있을때 두어시간이면 끝날 일상 업무가 지금은 대략 이틀간 하루종일 일하는것도 모자라 야근까지 해야 1차적으로 결과물 나오는 상황이었음.



거기에 사장은 역시나... 나 하루만 더 와서 일 도와달라면서 하루만에 내가 해놨던 시스템 다시 만들어달라고 지랄 ㅋㅋㅋㅋㅋ

그러면서 그날 일했던 급여 입금돼서 확인해보니 시발 그래도 내가 그 회사에서 5년 넘게 일하면서 고객수 두배 넘게 만들어놨는데

최저시급을 일한 시간만큼 해서 입금했더라 ㅋㅋㅋㅋㅋㅋ




집에와서 사장 전화번호 차단시켜놨음 ㅋㅋㅋ

웬만하면 사회생활 하고 나서 만난사람들 악연이라도 차단은 안시키는데 이새끼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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