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살 남녀 사랑썰 - 중소기업 갤러리

42살 남녀 사랑썰앱에서 작성

지랄핑

2025.04.05 17:50:22

조회 102 추천 0 댓글 0

오픈챗으로 동네 모임 나간적 있었어. 내 또래나 젊은 친구가 있을까 호기심에 한번 나갔었는데 그냥 40대 모임이더라고ㅎㅎ 난 35살이었는데 ㅎ

거기 형님들이 날 너무 좋아해서 공짜 술, 밥 많이 사주길래 6달 정도? 같이 놀았어.

근데 거기 42세 형님 중 한 분이 사회성 없는데다 분위기도 음침하고 머리도 까지고 말 더듬는 분이 계심. 근데 이 형님 대화의 절반 이상이 여자 얘기인거. 여자 만나려고 모임 나온 적극적인 분이구나 하고 넘어가면 되는데 사회성 없이 자폐아처럼 지 할말 만 하는게 하도 이상하니까, 모임에서도 따돌림 당하고 있더라.

그런데 어느날 그 분이 미용실에서 기술배우던 42세 여자분이랑 술한번 먹더니 홀딱 빠져버린거지. 그 누님은 술 좋아하고, 노화 한번 씨게 먹어서 누가 봐도 아줌마 비주얼이었는데, 말투가 좀 센편이었어.

그 형님이 이 누님이랑 잘되고 싶었던지 톡방에서 대놓고 추근덕 대더라? 그리고 1대1 모임 열면 그 누님이 안나올거 아니까 내 술값, 밥값 내준다면서 자꾸 벙을 여는거.

맛있는거 사준다니까 두번째 모임 나가서 맛나니 얻어묵고, 3번째 모임 요구에는 그 이상한 분위기가 싫어서 안나갔거든?

근데 3번째 모임에 그 누님이랑 형님이랑 단 둘이 벙을 치더라?

그리고 그 다음 전체 회식때 누님이 그 만남때 이야기를 하더라고. 마침 형님은 야근 땜에 안나왔었고.

근데 그 3번째 간단 술자리에 다짜고짜 형님이 사귀자고 고백을 갈겼다는거야. 그 누님이 진짜 화를 엄청내면서 어떻게 얘가 나한테 고백을 할 수 있냐며 그 형 없는 술자리에서 엉엉 울더라. 옆에 형님, 누님들은 그 누님을 위로해주고.

그런데 어느 날 그 둘이 사귀게 됐다고 소문이 돌더니 나 탈퇴하고 몇 달 뒤에 청첩장 카톡 날아 오더라.

...

혼기 놓친 남녀의 불같은 사랑은 진짜 이해가 안가더라. 내가 봐도 분명히 그 누님은 그 형님을 싫어했거든? 같이 따돌리면서? 고백 받고 오픈챗 탈퇴하니 마니했던 그 누님이 그 형님이랑 결혼까지 하는건지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도 이해가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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