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유방과 알렉산더 대왕.

중갤러(220.121) 2025.04.01 22:13:38
조회 134 추천 1 댓글 8
														

a16f10ab102bb4618e34395158c12a3ae4b47a520b155a2f18169bd7

한고조 유방과 마케도니아의 국왕 알렉산더 대왕은


각각


동아시아 철학 특히 유교


그리고


유럽 철학 헬레니즘과 그리스 철학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 사람들입니다.


이 2명 다.


한 국가의 통치자가 되었고.


그 국가의 스케일이 매우 크며. 


매우 거대한 영토를 지배하는 황제 또는 비슷한 자리(왕중왕) 자리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그 둘의 지배자로서의 성질에 따른 지배방식은 꽤 달랐는데.


이게 나중에 


유럽과 동아시아 사이의 역사적인 문화, 정치 차이에서도 그대로 반복됩니다.



비교를 시작해볼게요.


1. 출신


알렉산더 대왕은 마케도니아라는 작은 그리스 도시국가들 중에서도 북쪽에 위치한 시골, 외지인 느낌이 많이 나는


같은 그리스 사람들도 별로 관심없어 하던 작은 국가의 왕자로 태었습니다. 아버지 필피포스 시절떄 어느정도 부강해지긴 했지만 말입니다.




유방은 초나라에서 태어났고 평민이고 젊을 때는 중국대륙 전체를 통일한 진시황이 천하를 정복해서 순례공연, 왕의 행차길 같은 거 할때. 구경하러 다녔습니다. 


일반 서민이였습니다.  불량배? 비슷한. 동네 약간... 백수 (싸움잘하는).. 이런 느낌이였습니다.





2. 학벌


알렉산더 대왕은 당시 유학파이자 유명 철학자, 교사, 만물박사로 유명하던 아리스토텔레스를 자신의 스승으로 삼았고


전문 엘리트 교육을 받았습니다. 전 과정을 다 마스터했습니다. 철학, 신학, 천문학, 수학, 정치, 수사학, 먹고사는 경제문제등. 여러가지.




유방은 그리공부를 잘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말단 관리직을 맡은 경험이 있습니다. 


친구였던 소하는 꽤 높은 관리가 되었지만 말입니다. 


나중에 황제가 되어서 많이 공부하기도 합니다. 선비들에게.  그렇게 따지면


학벌이 높습니다. 






3. 인맥


알렉산더 대왕은 어려서부터 평민, 귀족, 상인 상관없이 자신의 군대에 입대한 다양한 출신의 아이들과 같이 뛰어놀고


무예를 연습하고 같이 공부하면서 인맥을 넓혔습니다. 


이 인맥은 나중에 헤타이로이. "왕의 친구들"이라는 알렉산더 개인 사병 집단이 됩니다. 기병대이기도 합니다. 




유방도 인맥이 넓습니다. 그리고 젊었을 때부터 사람을 사귀는데 되게 능했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그리 잘나가는 친구는 소수고, 거의 대부분은 평민출신이거나, 백수거나, 불량배 느낌이거나, 백정느낌이였던 사람들입니다.




4. 목표 


알렉산더의 목표는 추측컨데.. 처음에는 페르시아 제국으로부터 그리스를 독립시키는 것이였거나


페르시아 정복이였거나. 그 이후의 인도까지 진출할때의 이야기를 보면...


사실상 세계정복을 꿈꿨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방의 목표는 처음에는 진나라에서 통치로부터 벗어나는 것이였고.  그 이후는 항우에게 맞서 이겨서 중국이라는 천하를 재통일하는것이였습니다. 




5. 세상을 보는 관점.



알렉산더에게 마케도니아의 외부 세계는 항상 정복하고 통치해야 할 언젠가는 경쟁해서 싸워 이겨야 할 신경쓰이는 대상이엿습니다.



유방에게 중국 외의 외부세계는 중국 내 안정적인 통일보다 그리중요하지는 않았던 거 같습니다.




6. 수명


알렉산더는 32살에 사망합니다.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아마... 말라리아 모기에 물려서사망했다는 설이 제일 그럴싸하다 합니다.



유방은 전투 중 입은 부상의 후유증으로 61살로 사망합니다.





7. 사망 이후.


알렉산더가 죽자. 


그가 세운 거대한 제국은 매우 빨리 분열되어 새로운 국가들이 탄생했습니다.


알렉산더의 신하,부하, 장군들이 왕이 되었습니다.  어느정도 내전 후에 . 말입니다.



유방 사후에


유방의 마누라 여치랑, 유방 자식들, 후첩, 애첩들의 자식들, 부하, 신하, 장군들 사이에 


긴장감 넘치는 정치적인 갈등이 있었지만.


그의 제국은 오랫동안 그래도 번성합니다. 나중에 망하기 전까지는 오랫동안 유지됩니다.





8. 추측


유방과 알렉산더는 모두 매우 뛰어난 통치자이자 ,지배자로서의 성질을 가지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추구하던 방향이 달랐는데. 가는 길이 달랐습니다.


유방이 정복자로 시작해 통치자로서의 길로 간다면. 


알렉산더는 통치자로 시작해 정복자로 갑니다.



유방은 천하를 통일하고 강성하던 진나라가 불과 수십년만에 멸망하는 모습을 봤고. 


자신에게 그 강하던 항우가  결국 마지막의 마지막에는 패배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왜일까요? 그들이 이룬 통일이 단순히 힘에 의해서 임을 알았기 때문이고


그것이 나중에 유교 선비가 말위에서 어찌 세상을 다스리겠습니까?라고 반문할 때 그 비판을 수용한 이유기도 합니다.


유방은 거칠고 난폭한 기질이 있지만, 사람들 말을 들을 줄 압니다. 


통치를 위해서 세상과 타협을 할줄 압니다.  단순히 힘으로 정복하는 것뿐만 아니라 말입니다.




반면에 알렉산더는


통치의 한계를 느낀 사람입니다. 정복의 한계가 아닌.


알렉산더는 이미 나라를 다스리는 어렸을떄부터 세상을 다스리는 입장에 있었던 왕자 출신이였고 


나라를 어떻게 지배하고, 정복한 나라들을 자신에게 복속시키는 방법을 잘 알던 사람입니다.


다만, 자신의 능력의 한계가 궁금해진 사람일 겁니다.


내가 어디까지 갈수있을까 ? 세상 끝까지도 마케도니아 그 너머까지 갈수 있을까?


그래서 그는 내치, 내정을 다스리기 보다 


정복에 대한 자신의 야심에 몸을 맡기고 인생을 걸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두인물 다.


통치나 질서 또는 정복과 확장에 있어서 뛰어난 능력을 가지되


서로 태어난 나라도 다르고, 자연환경도 다르고 , 주변국가들 상태도 다르고, 자기 나라의 입장도 달랐습니다.



유방에게 중국 대륙은 이미 그자체로 천하였습니다. 너무나도 큰 대륙이니까요.


알렉산더에게 마케도니아는 아주 좁디좁은 도시국가이자 작은 소국, 왕국이였고 외부에 있는 거대한 적들이 언제나 신경쓰였습니다. 



유방이 싸운 적은 자기 나라안의(진시황의 통일된 중국) 내의 반 진나라 세력의 파벌로서 항우였습니다.


나중에 흉노하고도 싸우지만 이떄는 그다지 화려하게 이기지 못했습니다.



반면


알렉산더가 싸운 적은   적대적인 도시국가 와  페르시아 제국입니다.  





유방은


a라는 나라 안의 b라는 세력으로서 다른 c와 z를 이겨서 b라는 나라를 세워서 원래 a가 지배하던 a나라의 통일을 다시 이루었고.



알렉산더는


a라는 나라의 왕으로서 b라는 c라는 왕들과 z라는 황제를 이기는 겁니다.



그래서


유럽 역사보시면


신기하게 알렉산더 같은 이야기가 반복됩니다. 위의 모든 이야기 말입니다.



아시아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럽 역사는 빨리 통일했다가 빨리 분열되고.


아시아 역사는 일단  통일하면 느리게 분열됩니다.



유럽 역사는


끊임없이 철학적으로 근본적 내용을 수정하고 바꿔대고 싸우고 투쟁하다 다시 합쳐졌다가 빨리 또 분열되고.


아시아 역사는


근본을 바꾸지는 않되, 그 주변 내용을 어떻게 해석하냐? 가지고 파벌이 나뉘어서 대립하가 시간이 좀 오래 지나서 확 싸우고 다시 


합쳐집니다.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사회생활 대처와 처세술이 '만렙'일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31 - -
이슈 [디시人터뷰] LPBA의 차세대 스타, 당구선수 정수빈 운영자 25/04/02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공지 중소기업 갤러리 이용 안내 [46] 운영자 22.03.18 94277 51
1274410 나이 30에 모은 돈 없고 빚만 1000 ㄹㅈㄷ(220.118) 02:00 4 0
1274409 후방주의 ) 윤공주 라방킴ㄱㄱ h 중갤러(218.144) 02:00 4 0
1274408 19 ) 초커존예녀 실시간 떡침 .gif 중갤러(118.36) 01:59 5 0
1274407 후방 ) 소은이 라방킴ㄱㄱ m 중갤러(125.143) 01:54 12 0
1274406 19 ) 파이즈리 치는녀 실시간. gif 중갤러(118.36) 01:52 16 0
1274405 후방주의 ) 윤공주 라방킴ㄱㄱ k 중갤러(218.144) 01:50 18 0
1274404 19 ) 자연산 D컵녀 .gif 중갤러(118.36) 01:48 18 0
1274402 ㅆㅂ 졸라벌었네 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ㅆㅅㅅㅅㅅㅅ 중갤러(116.32) 01:43 22 0
1274398 중소기업 갤러리에 채팅방은 없습니다 주의하세요 ㅇㅇ(118.235) 01:36 15 0
1274397 중소기업 갤러리에 채팅방은 없습니다 주의하세요 ㅇㅇ(118.235) 01:36 17 0
1274394 더듬어만진당 미투목록 중갤러(223.39) 01:33 14 0
1274391 ⬇상습 구걸충 ㅇㅇ(218.37) 01:18 13 0
1274386 1산기 1기능사면 무스펙은 벗어난거지? [3] 중갤러(222.100) 01:10 34 0
1274385 급~~쩐~~문~~의 빠르게 ~~~ 주세용 [1] 중갤러(115.136) 01:09 24 0
1274384 조센징 새끼들 지브리 유행타서 존나 따라하노 ㅇㅇ(211.234) 01:06 21 0
1274382 드디어 끝나는가?... ㅇㅇ(124.195) 01:01 35 0
1274378 부사수랑 일 못하겟다 ㅅㅂ [2] ㅇㅇ(211.36) 00:47 65 0
1274377 초딩때 왕따살생부 있었음.. ㅇㅇ(121.133) 00:46 47 0
1274375 vr로 언리얼 엔진 게임은 볼수가 있구나.. ㅇㅇ(117.111) 00:44 21 0
1274374 중견 건설업 사무직도 보통 남자 많이 뽑음? [2] 중갤러(221.143) 00:42 39 0
1274372 지브리 카톡프사 때문에 싸움중인 여초 ㄷㄷ [5] 중갤러(77.111) 00:41 527 12
1274369 근데 민주당이 국회 다 먹은게 애초에 윤석열 때문아님?? ㅇㅇ(39.7) 00:36 19 0
1274368 사장님이랑 노래방 2차까지 가는데 감 [2] 중갤러(211.229) 00:33 90 1
1274365 법 잘아는 사람? 장제원네 집안 재산이 아들한테 상속됨?? [2] ㅇㅇ(39.7) 00:27 42 0
1274363 개/인/돈 비대면 급전 대출 [1] 중갤러(211.234) 00:25 25 0
1274361 다들 고생했고 잘 출근하고 인상 다 비슷 비슷하다 중갤러(125.142) 00:21 31 0
1274360 경력이직해서 좀 촌동네에서 근무할 수 있음 님들? 조건좀 봐주셈 [2] 중갤러(112.145) 00:15 48 1
1274359 여자들 화법 특징 중갤러(223.38) 00:14 88 0
1274358 해외영업 4년차 개꿀딱인거 뭔지아냐 중갤러(1.240) 00:14 36 0
1274357 2세대 여자아이돌중에 누가 제일 성공했냐? LG타점왕오스틴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2 35 0
1274354 지옥불반도 면접 난이도 ex) 졸렬잎마을 중갤러(121.133) 00:11 45 1
1274353 나 13년전 사진 지브리로 바꿔봄 [1] 중갤러(223.38) 00:08 102 0
1274352 사무직하는 중붕이들아 [1] 중갤러(121.171) 00:05 54 0
1274351 앰생 찐따 흙수저 병신 백수 노답 채팅방 오세요 [2] 청라딸밴(223.38) 04.02 41 0
1274349 솔직히 연봉 5천 정도되는 중붕이 정도만 되도 고백 박으면 바로 넘어옴 [1] 중갤러(14.39) 04.02 61 0
1274347 요즘애들은 나몰라패밀리 모르냐? [2] 중갤러(1.240) 04.02 48 0
1274346 흠 6월쯤 입사했으면 연봉인상률 몇퍼임? [2] 중갤러(211.47) 04.02 58 0
1274345 개/인/돈 급전 대출 빌려드립니다 [1] 중갤러(211.234) 04.02 28 0
1274344 도시 유랑하면서 돈벌면서 맛집 들어가 맛보는 생활 하고 싶네 중갤러(14.39) 04.02 17 0
1274343 나이 많고 5인회사 정도 다니면 불이익 많나요? ㄴㅂ(118.38) 04.02 24 0
1274342 형들 밤 고정으로 하는 일자리 개힘들지?? [2] ㅇㅇ (112.148) 04.02 49 0
1274339 세후400사무직인데 결혼 안할 거면 평균은 되긋지? ㅇㅇ(121.137) 04.02 25 0
1274338 전기일 너무 어렵다 [1] ㅇㅇ(182.161) 04.02 82 0
1274337 불법 바이럴 화교분탕들의 필사적 천안문 ㅇㅇ(110.70) 04.02 28 0
1274336 이 나라 흙수저, 서민 애들이 얼마나 많은 건지 가늠도 안됨 중갤러(121.172) 04.02 48 0
1274335 자동차 품질관리인데 ㅇㅇ(175.215) 04.02 35 0
1274334 디씨인의 진심어린 고백 ㅇㅇㅇㅇ(121.126) 04.02 47 0
1274333 개/인/돈 급전 비대면 대출 [1] 중갤러(218.48) 04.02 28 0
1274332 ~도태한녀들 도태히스테리 발작쇼 on~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55 1
뉴스 홍화연, 보물섬 권력 판도 흔든 냉철한 전략가 여은남 디시트렌드 04.0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