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님들 저 어떡하죠? (긴 글, 3줄 요약 있음)모바일에서 작성

중갤러(118.235) 2025.03.31 09:55:44
조회 72 추천 0 댓글 2

디시에 글은 처음 쓰는데요. 하소연이랄까요.


나이 20중반에 첫 직장 다니고 있어요.
공부 못했고 안했고요. 당연히 스펙 따위없고요.
전문대 졸업 후 군대 다녀와서 직업학교 다닌다는 명목으로 놀았고요. 위기감이 아예 없진 않아서 워크넷으로 구직했습니다.

사회부적응자라 돈은 상관없단 마인드로 사람 적고 가까운데 찾으려 했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총 두 곳에서 연락 왔었어요.
최저에 가까운 공장과 세전 285 자재점이요.

전 마음 편한게 좋아서 공장에 가고 싶었어요.
애초에 그 공장은 일도 단순하고 안 빡샜거든요.

공장에서는 며칠 후 연락 준댔고, 자재점에선 면접 당일 날에 오케이 의사가 떨어졌습니다.

전 다른 곳 연락이 올 때까지 시간을 달라고 했고, 그 공장에서는 불합격 통보가 왔습니다.

이쯤에서 말하는 거지만 자재점 면접 때, 구직 사이트에 기재되어 있던 내용과 꽤나 상이한 것이 많았습니다.

월급은 285가 아니라 280이었고
주 5일이 아니라 격주 형식의 주6일이었으며
듣지 못했던 지게차 이야기도 나왔고요.
(운전 할 줄 알면 지게차도 할 줄 알거라고 하셨습니다.)

복리후생은 따로 없고, 명절 떡값은 준다고 했었죠.

아, 마지막은 오히려 좋았던 부분입니다.
떡값 얘기는 기재되어 있지 않았거든요.

어쨌든 일이야 해야했으니 전 출근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는 일 자체는 다르지 않았어요.
입출고 물품을 정리하고, 청소도 하고, 할 수 있다면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가 일머리가 없고, 힘을 못 쓰며, 말귀도 못 알아듣는다는 것입니다. 일이 없어 한가한것도 마음에 걸렸지만, 어쩌다 맡게 된 일도 제대로 하지 못했죠.

직원 분들은 하나같이 좋은 분들이셨지만 답답한 걸 못 참으셨어요. 당연한 거죠.

각설하고 제가 힘든 이유는 제가 할 줄 아는게 너무 없어서 입니다.
자재종류가 워낙 많아서 혼자서 뭔가를 한다는건 불가능이고
입고물품 들어 올 때, 트럭을 빼준다거나(1종) 지게차로 운반한다던가 해야하는데.

전 1종도 없고, 지게차도 할 줄 몰라 그냥 멀뚱히 지켜보는게 전부입니다. 그래서 너무 괴로워요.

지게차 굳이 안 해도 된다는 직원분도 계셨는데.
다 할 줄 아는데 저만 못한다는건 저로써는 심각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한 달 채우고 퇴사할까, 아니면 1년은 채우고 나갈까?
여러 이유로 고민 많이했지만, 아직 다니고 있습니다.
이유야 돈이었죠. 그렇게 상관 없다고는 했지만.

막상 받고보니 생각은 달라졌어요.
정확히는. 이미 지출계획을 지금 월급에 맞춰 놓은게 문제였죠.

그래도 첫 직장이니 이렇게 회피하는 건 아닌것 같기도하고요.
패배자 같잖아요. 첫 직장 한 달 다니고 런 치는거요.
이미지도 안좋게 남을거고요.

일단 엄마찬스로 지인의 지인에게 주말에 운전교육(1종)을 받기로 했는데요. 차들 빼곡한 주택가 벌벌 떨면서 지나가는데 1종 딸 수 있으려나 싶네요. 애초에 딴다해도 쓸 순간이 몇 번이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지게차는 필기시험이 평일밖에 없어서 연차없는 제가 뭘 어떻게 할 방법이 없네요.
아쉬운대로 1종 교육 후 한달 텀을 두고 3톤 미만 지게차라도 이수하려고 생각 중인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저보다 많이 버시는 분들에겐 한심하고 하찮게 보일거고
저보다 적게 버시는 분들에겐 기만하는 징징글로 보일거 알지만

어떻게 할까요? 퇴사할까요? 그냥 버틸까요?

3줄 요약
1. 할 줄 아는거 조또 없는 사회부적응자가 지 주제보다 돈 많이 주는데 들어옴.

2. 그래서 마음이 힘듬

3. 어떡하죠?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사회생활 대처와 처세술이 '만렙'일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31 - -
이슈 [디시人터뷰] LPBA의 차세대 스타, 당구선수 정수빈 운영자 25/04/02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1271770 요즘 항정살 수육 백반에 빠짐 [1] 중갤러(118.235) 04.01 53 0
1271768 중붕이 아침먹는다 ㅠㅠ [2] 중갤러(118.235) 04.01 93 0
1271765 7억 있으면 은퇴 히키코모리로 살거냐 [10] 중갤러(14.38) 04.01 121 0
1271764 재산이 몇천억인데 왜 극단적 선택을 하는거임..???? [3] ㅇㅇ(39.7) 04.01 105 0
1271762 출퇴근왕복 80키로 [1] ㅇㅇ(117.111) 04.01 80 0
1271760 겨울에 심리적으로 유독 힘든듯 ㅇㅇ(117.111) 04.01 52 0
1271758 아 출장 ㅈ같다 ㄹㅇ... [2] OOT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119 0
1271755 출근중 [1] ㅇㅇ(117.111) 04.01 63 0
1271754 10번만출근하면 ㅇㅇ(118.235) 04.01 35 0
1271753 이게된다고? [1] 중갤러(211.234) 04.01 86 1
1271749 연예인 중에서 평범한와꾸도 일반인사이에선 중갤러(211.234) 04.01 43 0
1271747 근데 대통령 비서실장이 높은거임? [2] 중갤러(211.234) 04.01 61 0
1271746 해고 중갤러(1.251) 04.01 32 0
1271739 핸드폰 필름 교체주기 어떻게되세요? [2] ㅇㅇ(106.101) 04.01 47 0
1271736 울회사 좆소인들은 왜 퇴근을 안함? [1] 중갤러(211.234) 04.01 56 0
1271735 하 취업 언제되냐 [1] ㅇㅇ(59.25) 04.01 111 1
1271732 시이팔 3월말에 연봉협상해놓고 [1] ㅇㅇㅇㅇ(211.36) 04.01 96 1
1271731 8년찬데 회사다니기 진짜 좆같구만 중갤러(223.39) 04.01 64 1
1271730 40넘어서 회사 짤리면 뭐해먹고사냐 [3] ㅇㅇ(59.25) 04.01 164 0
1271729 알배추는 왜맛있냐 ㅇㅇ(183.96) 04.01 24 0
1271728 1년반 쉬고 첫출근 하려니까 뒤질거 같네; ㅇㅇ(106.101) 04.01 52 0
1271719 젊은여자도 화장지우면 예쁜사람 드무냐?   [4] ㅅㅅ(223.39) 04.01 81 0
1271716 회사앞에 상가 많은 곳이어도 축복인거같음 [1] ㅇㄷ(211.234) 04.01 72 0
1271715 20대중후반이면 뭐가 더나음? [1] 중갤러(1.251) 04.01 77 0
1271714 블라인드 이메일만 있으면 가입되는거네 중갤러(223.39) 04.01 44 0
1271713 하나 알려주께 ㅇㅇ(106.101) 04.01 82 0
1271709 ㅋㅋㅋ 재밌다 [1] ㅇㅇ(106.101) 04.01 39 0
1271705 인생 사는거 재미없고 왜 사는지 모르겠다 중갤러(39.7) 04.01 44 2
1271689 한국 대기업도 이제 위기인데.. [3] 중갤러(223.39) 04.01 141 1
1271686 내가 잘생겼으면 이렇게 살까? ㅇㅇ(121.139) 04.01 48 0
1271683 개좆소 출근시작ㅋㅋㅋ 망해버린인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116 0
1271680 32년 살면서 느낀점. 못생긴 사람들이 남한테 피해준다. ㅇㅇ(121.139) 04.01 62 1
1271669 1시간 후 출근.. [2] 중갤러(58.29) 04.01 109 0
1271655 고졸 중소 일 ㅆㄱㄴ임?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136 0
1271644 생각을 많이하면 우울증 불안장애가 걸린데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84 0
1271640 5인 미만은 규제같은거 안 많음? ㅇㅈ(118.235) 04.01 53 0
1271636 결혼한다고 포기하는 것들의 무게랄까 ㅇㅇ(172.225) 04.01 65 0
1271634 군인 비협조로 내란실패했는데,기각되면 군인 쿠데타 일어남 중갤러(125.141) 04.01 52 2
1271629 하이볼,맥주에 과자 먹는게 최고인거 같음 [1] ㅇㅇ(14.39) 04.01 107 0
1271628 똥퍼 일 해본 후기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184 0
1271623 5인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사람 있음? [3] ㅇㅇ(1.229) 04.01 155 0
1271620 5인미만 ㅈ소 [1] 중갤러(1.251) 04.01 76 0
1271612 5인미만 좆소 상사 보고있자니 퇴사고민됨 [4] 중갤러(211.48) 04.01 189 0
1271611 30대 연애 어떻게 함? [2] 중갤러(211.235) 04.01 175 0
1271608 9급 소방,경찰 일 존나 험하다 ㅇㅇ [3] 비갤러(58.239) 04.01 160 1
1271601 결혼포기하면 gv80 삽가능? [2] 비갤러(58.239) 04.01 108 0
1271600 사무직 스펙은 컴활2급이면 충분해? [2] ㅎㅍ(218.147) 04.01 133 0
1271590 글좀 찾아주실분 중갤러(218.146) 04.01 40 0
1271587 나이 먹고 갈데 없으면 야근 매일이고 돈도 안 줘? ㅅㄱ(218.147) 04.01 48 0
1271586 (장문주의)신입으로 들어온 사람 나갔다고 다시 오라는데 [4] 중갤러(106.101) 04.01 188 1
뉴스 복면가왕 출연한 카엘, 청량 보컬로 솔로 무대 도전 디시트렌드 04.0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