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상장 중소 제조업체 (풀정장 근무, 재무적으로는 멀쩡한 회사)

상장 중견 식품업체 (재무적으로 개박살난 당장 쓰러져도 안이상한 회사)

둘 중 고민하다가

풀정장이 싫기도 하고

설마 회사가 하루아침에 망하겠어?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1~2년만 버티다가 그래도 '중견'에 있었다는 딱지 하나 챙겨서 이직하잔 마인드로 후자 입사

입사 두 달만에 급여 밀리기 시작

직원 90% 이상 퇴사

모든 사업 접음(자의로 접은거X 돈이 없고 사람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접음)
지금은 회생 준비중

작년에 급여 밀리기 시작했을때부터

이직 자리는 계속 알아보긴 했었는데

일단 내가 원하는 기업은

상장사 + 제조업체 이거였지만 채용 공고가 진짜 진짜 안올라왔음

간간히 한 두군데 올라오는 곳 당연히 전부 지원했지만 이력서 열람도 안하더라 싯팔..

당장 퇴사하자니 이직 할 회사도 없고

실업급여 수급 조건(고용보험 가입기간)도 미달이라 실업급여도 못받고

울며 겨자먹기로 버티면서

25년 3월쯤되면 채용공고 조금씩 나오면서 나 받아주는 회사 하나쯤은 있겠지.. 싶었는데

이게 웬걸 경기는 점점 더 안좋아지고 계엄 선포를 시작으로 나라마저 개판이고

채용공고는 똑같이 없고

그냥 풀정장 입더라도 멀쩡한 회사로 갔어야 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