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연구행정 연구원이고, 자료 취합이랑 입력, 분석 자료 작성 위주로 일함

팀장은 포함해서 총 5명 있고, 다 각자 다른 분야로 채용됐고 업무 분장도 명확함

근데 인원이 부족해서 그런지 한 사무실에 다닥다닥 붙어서 같이 일함

신입 때는 서로 붙어 있으니까 옆에서 바로 도움 받는 건 좋았는데

지금은 그게 완전히 굳어져버림

문제가 뭔지 애매함

조직 체계가 문제인지, 팀장 성향 문제인지, 내가 민감한 건지 모르겠음

1. 팀장이 현장직 오래 하다가 사무직으로 전환된 케이스임 (여자임)
   사무실에서도 현장직 특유의 군기 잡는 분위기 자주 나옴
   느낌은 사람마다 다르긴 한데, 팀장 제외한 나머진 비슷하게 느끼는 중임

   
   

2. 우리 기관 특성상 팀장 업무 많음
   근데 그건 본인이 현장직 하다가 내근으로 옮기면서 만들어진 구조임
   시간 지나면서 사업 커져서 일이 많아진 건데
   나머지 4명은 그거 도와주라고 채용된 사람들 아님

   
   

솔직히 팀장 업무가 없어져도 나머지 넷은 각자 일 잘 돌릴 수 있음
근데 팀장은 일 많다고 나머지한테 반강제로 자기 일 나눠줌
하면서 하는 말이 “니들이 안 도와주면 나 일 못 해” 이런 식임

근데 정작 팀원 일은 팀장이 잘 안 도와줌
급한 일 있어도 연차 쓴 팀원한테 연락해서 처리하라고 하거나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있음

3. 팀장 기분파임
   기분에 따라 업무 분위기 달라짐
   자기 일 도와주다가 실수하면 뾰루퉁하게 굴고
   그날 기분 안 좋으면 몇 시간 동안 사무실 공기 냉동됨

   
   

특히 현장 물품이나 내용 잘 모르는 팀원한테
문서나 사진 없이 말로만 설명해주고 일 시키는 경우 많음
이러다 실수하면 기분 상해서 주변 분위기 망침
심지어 실수 안 한 팀원이 업무 얘기만 해도 표정 안 좋음

4. 그래도 팀장은 팀장이라
   업무 검토나 조언 요청하면 성심껏 봐주긴 함
   기분 좋을 땐 사람이 괜찮아 보이기도 함
   그럴 때가 많진 않지만

쓰다 보니까 좀 이것저것 다 까는 글이 된 거 같긴 한데

이런 문제들이 체계 잘 잡힌 데로 이직하면 해결될 문제인지
아니면 내가 걍 마인드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어서 의견들이 궁금함

솔직히 세전 300도 안 되는데
내가 왜 이러고 있지라는 생각을 1년차부터 하고는 있음ㅋㅋ..